[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CBS방송과 인터뷰에서 월가를 향해 거침없는 비난을 퍼부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월가 금융계 인사들의 보너스 지급계획과 관련, 이들을 '살찐 고양이 같은 은행가'로 표현하면서 이들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미국 경제 위기의 원인으로 월가를 지목하면서 "수 십 년만에 최악의 경제위기를 일으킨 당신들이 1000~2000만 달러의 보너스를 끌어 모으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우리가 겪었던 금융 대재앙은 월가를 규제할 명백한 규정이 있어 단속할 수 있었다면 피할 수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라디오와 인터넷 주례 연설에서도 "경제위기의 원인은 대형 금융사들이 장기적인 결과를 외면한 채 단기 수익과 성과급만 급급해 무책임한 대출과 복잡한 파생상품에 도박을 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1일 미 하원에서 통과된 금융규제 강화하고 소비자금융보호국(CFPA)을 신설하는 내용의 법안에 찬성하면서 상원에서 조속히 통과시킬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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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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