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제너럴일렉트릭(GE)이 오리건주에 위치한 미국 최대 풍력 발전 기지에 14억 달러 규모의 풍력 터빈을 공급한다.
10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GE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와 같이 밝히고 이는 올해 최대 규모의 풍력 터빈 계약이며, GE 역사상 3번째로 큰 규모라고 덧붙였다. GE가 이번에 공급하는 풍력 터빈은 845MW로 최대 23만5000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GE 전력ㆍ수자원 부문 책임자인 스티브 볼츠는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한 연방 정부의 승인까지 모두 마친 상태"라며 "콜롬비아 강 남쪽 30스퀘어 마일에 걸쳐 세워질 338개의 풍력 터빈은 늦어도 2012년께면 완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GE는 공사 기간 동안 4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재생에너지 개발업체 케이세네스 에너지에 의해 20억 달러 규모로 건설된 오리건 풍력 발전 기지는 이미 남캘리포니아의 에디슨 사(社)와 20년간 전력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전체 풍력 산업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풍력 산업은 올해 꾸준히 성장했지만 금융위기로 인해 주문이 연기되면서 터빈 제조업체의 실적이 부진했다. 볼츠는 "재무 상황이 개선되고 있지만 1년 6개월 전의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5MW 터빈의 경우 부품의 절반 이상이 미국에서 만들어졌으며 조립은 플로리다주 펜서콜라에서 이뤄질 것이라며 중국 부품은 무시해도 좋을 만큼 극소수라고 설명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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