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손숙-추상미, 카리스마 연기 대결로 추위도 녹인다";$txt="
[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손숙과 추상미의 연기 카리스마 대결이 볼만하다.
10일 오후 3시 10분 서울 대학로 예술극장에서 열린 연극 '가을소나타' 프레스 리허설에서 손숙과 추상미는 연기 맞대결을 벌였다.
손숙과 추상미는 각각 엄마와 딸로 나온다. 7년 동안 서로 떨어져 지냈던 두 사람이 재회를 하지만, 달라진 모습이 없는 샬롯(손숙 분)로 인해 상처를 받는 에바(추상미 분)의 모습을 그렸다.
두 사람은 다툼을 통해서 서로의 입장을 접하고, 반성하는 내용도 다루고 있다. 일반적인 해피엔딩보다는 막연히 전보다는 앞으로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희망'이 이 연극의 독특한 매력이다.
2시간동안 공연 대부분은 손숙과 추상미가 이끌어간다. 관객들도 두 사람의 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감정의 변화없이 대사의 나열이 지루함을 주기도 하지만 대사 하나하나가 일상적인 딸과 엄마의 모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연에 앞서 손숙과 추상미는 절제된 모습을 보였다. 감정 기복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의도도 깔려 있다. 노련한 배우들의 프로다운 모습도 박수를 받을 만하다.
'가을소나타'는 스웨덴의 거장 잉마르 베르히만의 작품으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은 인간의 심리, 그리고 단절된 소통으로 인해 제일 가까운 가족으로부터 이루어지는 무의식적인 폭력으로 고립된 인간의 여린 감정을 담아낸 수작이다.
성취욕이 남다른 샬롯(손숙 분)은 고전적인 어머니상을 빗겨간 이기적인 어머니로 7년만에 만난 딸 에바(추상미 분)에게 자신의 이야기만 끊임없이 늘어놓고, 결국 에바는 하나도 변하지 않는 어머니의 모습에 그동안 품어왔던 원망과 분노를 쏟아낸다
연극 '가을소나타'는 10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린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