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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고용창출 '속도' 금리인상 또 할까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호주 경제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고용자 수가 3개월 연속 늘어났다.


10일 호주 통계국은 11월 호주의 고용자 수가 전달보다 3만1200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정규직은 3만800명이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5000명보다 6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실업률은 전달의 5.8%에서 5.7%로 하락했다. 지난 3달 동안 호주 기업들은 총 9만9500개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어 냈다.


앞서 글렌 스티븐스 호주중앙은행(RBA) 총재는 "호주 경제가 예상보다 더 강력한 회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에서의 엄청난 철광석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BHP 빌리턴을 비롯한 광산업체들이 신규 인력 채용을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5일 호주 에너지 업체 셰브론은 일본 도쿄전력에 향후 20년간 액화천연가스(LNG)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를 위한 공사 기간 동안 6500개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또한 셰브론이 추진하고 있는 고르곤 프로젝트로 인해 1만개의 일자리가 추가로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 프로젝트를 위한 공사는 내년 초에 시작된다.


바클레이스 캐피털의 데이비드 포레스터 이코노미스트는 "실업률은 6%를 밑도는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RBA가 기준금리를 좀 더 빠른 속도로 인상하도록 하는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일 RBA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3.75%로 결정했다. 이로써 호주는 3개월 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한편 투자자들은 RBA가 내년 2월 2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4%로 정할 확률을 고용지표 발표 전의 48%에서 60%로 상향조정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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