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내년 주식시장에 대한 증권사들의 전망은 엇갈리지만 유망 종목에는 대부분 공통된 분석을 내놓고 있다. 대다수가 올해 글로벌 플레이어로 인정을 받으며 최고가 경신에 성공한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내년 유망주로 꼽은 것. 롯데쇼핑, LG화학, 오리온, SK에너지 등의 부상도 기대된다.
◆톱픽은 삼성전자와 현대차= 증권사들이 뽑은 최고 미인주는 '삼성전자'였다. 글로벌 IT산업의 리더로 이익창출 능력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반도체 산업의 호황이 예상된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분기별 영업이익은 내년 1분기까지 감소할 전망이지만 2분기부터는 증가세로 반전 될 전망"이라며 "저점인 내년 1분기 전에 주가 상승모멘텀이 다시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구자우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도 "DDR3 전환 가속과 스마트폰 확대에 따른 D램ㆍ낸드 수요가 강세를 보일 것이고 내년 메모리가격은 상반기에도 강보합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국내 업체의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며 삼성전자를 유망 종목으로 제시했다.
현대차도 원가경쟁력 있는 신모델 출시와 시장 선점효과, 비용 축소, 투자의 선순환 등으로 이익의 차별화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박영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 수급균형 회복 가운데 글로벌 판매 성장 및 점유율 상승과 플랫폼 통합 효과 본격 화에 힘입은 뚜렷한 원가 개선이 예상된다"며 "마케팅비 감소와 미국 판매네트워크 개선에 따른 점유율 추가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내수주도 기대= 롯데쇼핑 LG화학 SK에너지 오리온 등 내수주에 관심 갖으라는 주문도 많다.
메리츠증권은 "상반기를 정점으로 하반기 소비지출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내년 소매시장의 성장은 백화점, 온라인 마켓이 주도 할 것인데 업종에 대한 매력은 반감됐지만 선별적인 접근은 유효해 롯데쇼핑을 업종 내 톱픽으로 꼽는다"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는 LG화학을 유망종목으로 추천하면서 "글로벌 정부 및 자동차 업계의 전기차 시장 육성 및 선점을 위한 노력은 상당기간 지속되고 내년 하반기 미국 생산공장 완공 및 GM납품이 가까워지면서 글로벌 자동차 업체 후속 모델 납품 계약의 추가 가능성이 기대된다"며 "내년 1분기부터 다시 시작되는 분기 어닝모멘텀도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와함께 삼성증권은 "내년 주목해야 할 정유산업 내 톱픽으로 SK에너지를 추천한다"며 "특히 내년 2분기 이후 정유사업부문의 가파른 실적개선이 예상되며 2차전지 부문의 성장성 역시 투자 메리트로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IBK투자증권은 오리온에 대해 프리미엄 제과 호조와 해외법인 고성장에 의한 실적개선을 기대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