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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장비주 웃음꽃 활짝 폈네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지식경제부가 중소 반도체장비 기업의 연구개발을 지원한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국책 과제를 수주함으로써 기술력을 인정받은 데다 연구가 성공리에 진행되면 해외 수출을 포함한 관련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 덕분이다.

지난 7일 지식경제부와 삼성전자, 하이닉스는 공동으로 2012년까지 3년 동안 총사업비 585억원 규모를 반도체 핵심 장비 개발 사업에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정부가 360억원을, 민간이 225억원을 출자한다.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두 회사가 필요로 하는 장비를 개발하는 과정에 연구자금을 지원하고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하는 방식이다. 또 최종적으로 장비의 성능조건이 충족되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해당 제품을 구매하게 된다.


이 소식이 들려오자 이번 기술개발 지원과제를 따낸 유진테크의 주가는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8일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 기록을 갈아 치운 것. 유진테크는 이번 연구과제 첫 해에 46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반도체 장비 상용화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전에도 정부의 이 같은 정책적 지원은 있었지만 이번에는 규모가 상대적으로 더 큰 편"이라며 "특히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양사를 대상으로 하는 '공동구매형'으로 과제를 따낸 것이 의미있다"고 전했다. 그는 "매출에의 기여가 언제부터 가능하다고 현시점에서 말하기는 어렵지만 유진테크가 기술력으로 성장할 수 있는 몇 개 안되는 회사 중 하나라는 점을 인정받은 셈"이라고 덧붙였다.


반도체 건식식각장비 부문 주관사로 단독 선정된 DMS 주가도 탄력을 받았다. DMS는 7일부터 이틀 동안 거래량이 평소 대비 5배 이상 증가하며 4.7% 올랐다. 4일 7300원였던 주가가 8일 7650원까지 상승한 것.


이번 기술개발 회사로 선정된 국제엘렉트릭(7.14%), 에스엔유(2.17%)도 하락장 속에서 상승세를 타며 선전했다.


정종선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소기업들은 자금력이 우수하지 못해 장비를 개발하고 싶어도 실제 추진에는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또 제품에 대한 수요가 있는 지 여부도 불확실하다는 위험성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번 국책과제로 세계 1, 2위 반도체 업체에서 사주는 조건으로 자금 지원을 받았다는 점에서 반도체 장비업체들에게 의미가 크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번 '반도체장비 상용화 기술개발 사업'을 주관한 지식경제부는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되면 7개 반도체 장비가 개발되고 2013년 이후 5년간 약 1조2000억원(연 매출 2500억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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