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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펙스, "2010년을 빛낼 중소형주"<하이證>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하이투자증권은 9일 시노펙스에 대해 '백호의 해를 빛낼 중소형주'라며 내년에 터치스크린 부문 매출이 큰 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상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내년 정전용량방식으로 7400만대를 계획하고 있어 최근 터치스크린 제품 양산이 증가하고 있다"며 "내년 1분기와 2분기 중 삼성전자가 출시할 풀 터치폰 신제품들이 시노펙스와 다수 개발 중이어서 적어도 월 100만대 이상의 터치스크린이 출하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모젬 인수를 계기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해 진 것도 긍정적이다.


그는 "원가경쟁력 확보 측면에서는 터치스크린 패널 주요 부품인 강화유리, ITO센서, 구동칩 등의 부품을 내재화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모젬 인수를 계기로 핵심 부품 내재화를 통해 원가경쟁력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외부에 의존하던 부품을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원자재비를 15% 이상 절감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필터와 수처리 사업도 내년에는 본격 성장할 전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 회사가 만드는 고성능 필터는 초정밀 여과용으로 반도체 및 LCD 핵심공정용 필터에 주로 공급되고 있으나 미국 식품의약품안정청(FDA) 승인을 계기로 내년부터는 제약회사에도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 필터 사업영역을 고도정수 처리 등 물 사업 분야까지 본격 확장할 계획.


시노펙스는 이미 300가구 정도가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의 물을 정수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포항시 남계리 등에 공급했다. 재래식 정수 방식은 수용장처럼 물을 가둬놓고 외부에 노출된 상태에서 화학약품을 사용해 응집 및 침전을 통해 정수해왔다. 하지만 이는 오염과 안전성 측면에서 문제의 소지가 있었고 미국과 일본 등에서는 정수시스템을 필터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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