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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소매유통업 5% 성장 … 편의점 두자릿수 신장

롯데 유통산업연구소 발표, 전체 규모 189조원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민간 소비심리 회복세에 힘입어 내년 국내 소매유통 시장이 5%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9일 롯데백화점 유통전략연구소가 발표한 '2010년 소매유통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소매업 전체 매출은 189조1000조원으로 올해 예상치 180조1000억원보다 5.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올해 매출 신장률 예상치인 3.1%보다 다소 높아진 수준이다.


소매유통 업태별로는 올 한해 경기침체 속에 견조한 신장세를 보인 백화점이 5.7% 가량 성장하며 내실 위주의 경영효율을 강화하는 가운데 복합쇼핑몰과 아울렛 등 신규 사업모델과 온라인 채널 개발을 통해 추가 수익구조 확보에 노력할 것으로 분석됐다.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의 경우 시장이 성숙하고 신고제에서 등록제로 바뀌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이 통과되는 등의 영향으로 각각 매출 증가율이 3.8%, 4.9% 선에서 주춤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기존의 점포보다 작은 소형점포 모델 개발, 온라인 시장을 통한 판매채널 확대, 슈퍼 프랜차이즈 방식 도입 등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인터넷쇼핑몰은 식품과 생활용품이 성장을 이끄는 주역으로 작용하면서 올해보다 15.9%, 편의점의 경우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신규 출점 모델 구축이 가속화되면서 14.0% 등의 고신장세를 이어 것으로 예상됐다.


롯데백화점 유통전략연구소는 또 내년 소매유통업의 키워드로 '스마일(S.M.I.L.E)'을 제시했다.


각각 쇼핑몰(Shopping mall)과 인수합병(M&A Acceleration), 인터넷쇼핑(Internet shopper), 로얄티 마케팅(Loyalty marketing), 환경친화고객(Eco friendly consumer) 등의 앞글자를 딴 것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소비심리 회복으로 소매유통업이 침체기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포하고 있다.


백화점들이 신규 사업 모델로 선보이고 있는 복합쇼핑몰이 시장에 안착하고 추가 출점하면서 소비자들의 이용이 확산되는데다 소매유통업체들 역시 외형 확대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국내외 M&A를 타진해 업계 내 구도가 개편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온라인 쇼핑의 상승세를 반영해 업태별 온라인 채널을 강화하는 가운데 경쟁이 심화되면서 기존 고객에 대한 충성도를 제고하고 내점빈도를 증대하기 위한 마케팅, 그리고 지속가능경영을 추구하는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친환경 상품과 매장 등이 다양하게 시도될 것으로 전망됐다.


백인수 롯데백화점 유통전략연구소장은 "올해는 전반적인 소매업태의 침체 속에 양극화, 합리적인 소비, 신종플루, SSM 갈등 등 다양한 외부요인 때문에 유통업계간 명암이 나뉘었다"며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는 2010년에는 소매유통업이 한층 미소짓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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