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일본 정부가 7조2000억 엔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 이는 하토야마 정부가 출범 한 후 첫 경기부양책이다.
8일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7조2000억엔 규모의 경기부양책은 지방 경제 지원에 3조5000억엔, 고용시장 지원에 6000억엔 그리고 환경사업에 8000억엔 등이 투입된다.
지난 9월 출범한 하토야마 정부는 디플레이션 우려와 엔화 강세로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큰 기대와 함께 50년만에 정권교체를 이루어낸 하토야마 정부의 지지율도 크게 하락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9일 발표되는 일본 3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하향 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후지쓰리서치연구소의 마틴 슐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추가 경기부양책이 없다면 일본 경제는 다시 침체기에 접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 정부는 당장 이 같은 리스크를 감당할 수 없는 상태"라며 "이는 꼭 필요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 4일 발표 예정이었던 하토야마 정부의 추가 경기부양책은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국민신당의 반대로 발표가 8일 이후로 미뤄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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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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