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원안 사수 및 이완구 지사 사퇴 반대 비상대책위’, 충남도청 광장서 주장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세종시 원안 추진과 이완구 충남도지사 사퇴를 반대하는 집회가 지난주에 이어 7일 오후 충남도청 광장에서 열렸다.
‘세종시 원안 사수 및 이완구 지사 사퇴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와 ‘행정도시 사수 연기·공주 대책위원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모임엔 1000여 명이 참석, ‘이 지사 사퇴 반대’에서 ‘세종시 원안 추진’ 목소리까지 다양하게 나왔다.
연사로 나선 조선평 행정도시사수연기군대책위원회 상임대표는 “이명박 정부는 국민의 신뢰를 잃었음을 알아야 한다”면서 “대통령과 정부는 국민을 위한 정부로 바뀌어야한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이 지사는 사퇴를 철회하고 행정도시 원안추진을 위한 충청권 결집에 앞장서 달라”고 주문했다.
이준원 공주시장은 “충청도민은 행정도시의 득실을 계산한 적이 없음을 분명히 한다. 우리는 세종시를 두고 흥정하는 장사꾼이 아니다”면서 “우리는 정부가 답을 알고 있고 우리가 가르쳐 줌에도 지켜나가지 않을 경우 그 뒤 사태에 대해 정부가 책임질 것”을 경고했다.
유환준 충남도의회 의원은 “현 정권은 비겁한 사람들이다. 충청도 출신 정운찬 총리를 내세워 행정도시 수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취임 두 달간 열 두 번이나 말을 바꾼 정 총리는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집회는 오후 5시30분에 대중가요 ‘만남’을 부르며 촛불을 켜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한편 비상대책위는 집회에 이어 8일, 9일 오후 3시에 충남도청에서 사퇴반대집회와 11일 오후 4시엔 사퇴반대 집회 후 촛불집회까지 준비하고 있어 이완구 지사 사퇴반대집회가 ‘세종시 원안사수’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종시 원안 사수 및 이완구 지사 사퇴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엔 강태봉 충남도의회 의장, 김준배 충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장, 김문규 전 충남도의회 의장, 송선규 충남도의회 한나라당 대표의원, 김태흠 전 충남도 정무부지사, 이준일 완사모 자문위원회장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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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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