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L";$title="기자수첩";$txt="";$size="140,174,0";$no="200911170828220514996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지난달 27일 홈쇼핑 GS SHOP(GS샵)이 운영하는 해외구매대행사이트 '플레인' 운영팀에서는 작은 소동이 있었다. 접속자 폭주로 인해 이 사이트가 오픈 이래 처음으로 다운된 것이다.
본지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쇼핑 시즌을 맞아 마크 제이콥스 등 평소 세일을 하지 않던 브랜드들을 최대 60%까지 세일한다는 기사를 내 보낸 뒤였다. 블랙프라이데이는 추수감사절인 11월 넷째 주 목요일 다음날인 금요일 대대적인 세일을 통해 그간 실적을 만회하고 나아가 단숨에 흑자(블랙)로 돌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날 이 기사는 아시아경제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많이 본 뉴스 1위에 등극했다. 50만 클릭을 웃돌았다. 또 수 백 여개의 댓글과 함께 구체적 세일정보를 묻는 이메일도 쇄도했다. 명품에 빠진 대한민국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가 아닐 수 없다.
명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열망은 상상을 초월한다. 샤넬 가격 인상 기사에는 '돈 있어도 안 산다'는 댓글을 쏟아내면서도 막상 마크 제이콥스가 60% 세일한다는 기사는 열성적으로 클릭한다. 인터넷 상에서는 명품 브랜드 제품들을 싸게 살 수 있는 패밀리 세일 초대권 공유 글이 넘쳐나고 있다. 대학생들은 돈을 아끼는 배낭여행에서 명품을 싸게 파는 현지 아울렛 매장 정보를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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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정보력을 바탕으로 이들은 무시할 수 없는 명품 소비층으로 성장했다. 최근 한국에 진출한 아이폰, 유니클로 등 프리미엄 제품들이 한국 소비자들을 노리고 저가 공세를 펼치고 있는 것도 다분히 이들을 의식한 것이다. 이는 일시적 소비심리 위축에 의한 기업의 생존전략이 아니라 소비자들의 소비 형태가 변화하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다.
명품은 그 가치를 인정받고 오래도록 사랑받아야만 그 존재 의미가 있다. 좀 더 고객과 가까워지면서도 그 품질을 잃지 않는 것, 그것이 앞으로 명품이 나아가야 할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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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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