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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모주 시장' 활기 넘치네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올 연말 공모주 시장에도 산타가 찾아올까."
  
이달 들어 신규 상장기업들이 크게 늘면서 공모주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한 달간 상장에 나선 기업은 코스피시장 2개, 코스닥시장 10개로 총 12개다. 특히 이번주(7~11일)에만 현대푸드시스템 등 5개사가 공모주 청약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장별로 보면 코스피시장에서는 현대푸드시스템이 7~8일 청약을 실시한다. 현대푸드시스템은 국내 단체 급식 중 대형 업체 시장(2조원 규모)에서 시장점유율 15%를 차지하고 있다. 아워홈(23%) 삼성에버랜드(20%)에 이어 3위권이다. 연간 매출액 3314억원, 순이익 156억원의 좋은 실적으로 장외시장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확정공모가는 1만1600원이다.  
  
서정연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푸드시스템 희망공모가 밴드(1만원~1만1600원)의 하단인 1만원은 지난해 EPS 기준으로 PER 10.9배 수준"이라며 "동종업체인 신세계푸드와 CJ프레시웨이가 지난해 EPS 기준으로 각각 PER 13.3배, 31.9배에서 거래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매력적인 가격대"라고 평가했다.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1세대 온라인 게임회사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도 오는 9일과 10일 청약에 나선다. 희망공모가는 6만~6만5000원으로 이달 상장을 앞둔 기업 가운데 공모가가 가장 높다. 총 공모주식수는 210만주로 공모금액이 1260억원에 달해 '대어급'에 속한다.
  
이밖에 멜파스와 동양피엔에프, KPX라이프사이언스 등 10개 기업이 코스닥 시장 문을 두드린다.  
  
이미 시행된 공모기업들의 인기도 상당했다. 언어기반모바일 소프트웨어 업체인 디오텍은 지난 2일과 3일 공모주 청약마감 결과 최종 경쟁률이 346.23대 1을 기록했다. 일반공모분 14만3200주에 4957만9830주가 몰렸고 청약증거금은 2231억923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오는 10일 상장을 앞둔 디오텍은 장외시장에서도 아이폰관련주로 부각되며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전력기술도 지난 3일과 4일 공모청약결과 청약경쟁률이 124대 1을 기록했다. 청약주수는 1억8968만3110주이며 청약금은 2조486억원이 몰렸다. 한국전력기술은 지난 10월 코스피시장의 문을 두드렸으나 수요예측결과 공모가가 낮게 책정돼 상장을 미룬 바 있다. 
  
봉원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적과 기업가치보다 훨씬 싼 가격에 공모가가 결정돼 상장 후 급등했던 GKL, SK C&C 등을 예로 들면서 "시장 상황보다는 기업을 철저히 평가해 밸류에이션 수준, 신주상장 가격 등을 충분히 고려해서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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