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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90% "돈없으니 취업도 어려워"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취업을 위해 구직자들이 부담하는 취업 사교육비가 만만치 않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지난 5월 신입구직자 1인이 취업 사교육에 지출하는 비용은 월 평균 52만원. 별 다른 소득이 없는 구직자들이 감당하기에는 적지 않은 비용이다.


실제로 많은 구직자들이 취업을 준비하며 경제적 부담과 함께 상대적 박탈감마저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가 최근 구직자 84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취업 준비 비용 때문에 경제적 부담을 느낀다는 구직자는 무려 전체의 94.1%(791명)였다. 거의 모든 구직자가 취업 사교육비로 인해 부담을 갖고 있는 것.


또한 경제적인 측면이 취업 성공을 좌우한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도 ‘다소 그렇다’(50.4%), ‘매우 그렇다’(36.5%)라고 긍정한 구직자가 90%에 육박했다. 구직자 대다수가 취업과 경제적 부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

사교육비를 많이 지출하며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를 상대로 박탈감을 느껴본 적이 있냐고 물었더니 전체의 80.5%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는 경력구직자(73.8%)보다 신입구직자(85.2%)에서, 남성(77.6%)보다 여성(87.1%)에서 응답률이 높았다.


한편 구직자의 88.1%는 경제적인 부담 때문에 갖추지 못한 스펙이 있다고 밝혔으며, 그 1위는 학벌(43.7%)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어학연수(24.2%), 공인어학성적(17.5%), 자격증(13.4%)이 뒤를 이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많은 비용을 들여 받는 취업 사교육이 반드시 취업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른 구직자와의 비교로 자신감을 잃기보다는 관련 직무경험 등으로 자신의 강점을 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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