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동양종금증권은 3일 LG이노텍에 대해 실적 둔화 및 유상증자 실시 우려로 큰 폭의 주가 하락세를 경험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2만7000원에서 15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최현재 애널리스트는 "IT 대형주 중에서 LG이노텍 주가 하락이 가장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4분기 실적 악화 우려와 2010년 LED 투자 계획 변경에 따른 유상증자 실시 가능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예상 EBITDA 와 올해 이미 투자된 금액을 감안하면 유상증자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며 4분기 실적 둔화가 판가인하와 함께 재고조정에서 기인하는 것이기 때문에 2010년 이후 물량 회복에 따른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한 것으로 판단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LED TV 시장의 급성장에 따라 LG 디스플레이의 패널 출하량 증가가 예상되며, 이는 LG이노텍의 LED 외형 성장으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LED 칩 공급 부족 상황에서 국내 업체 중심의 투자 확대는 시장 선점 효과를 통한 장기적인 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1조 1500억원의 LED 투자 금액 중 3000억원의 올해 집행분, 4000억원 가량의 연간 EBITDA, LCM 부문 매각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유상증자 규모는 최대 3000억원 수준으로 시장 우려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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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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