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전력컨퍼런스";$txt="";$size="500,343,0";$no="200912020918386048037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녹색미래를 향한 전력산업의 도전(The Challenge of Power Industry to the green Future)'이라는 주제로 국내외 전력인들이 모여 기술교류 활동을 펼치는 '전력산업 컨퍼런스 2009'가 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됐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전력산업 컨퍼런스 2009'는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주관하고, 한전을 비롯한 발전 6사 및 한국전력거래소가 공동 주최하며, 지시경제부 후원으로 열린다.
이날 개막식에서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국가 미래비전으로 녹색성장을 제시하고 있는 만큼 전력산업도 녹색성장을 통한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경영혁신과 차세대 기술개발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효율적이고 경쟁력있는 시스템 개선과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매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종신 한수원 사장은 인사말에서 "전력산업은 국가 중추 기간망이자 국가발전의 원동력으로 전력기술의 경쟁력 향상은 국가경제 고도화의 핵심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이렇듯 중요한 전력산업의 기술수준을 한 단계 더 향상시키고 국내 전력산업의 우수 운영사례 및 신기술 발표를 통해 해외 전력시장 진출 기반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력그룹, 우수 중소기업과 손잡고 영토확장 작업 개시
이날 행사에서 한국전력과 한수원 등 전력그룹사들은 국내의 우수 협력 중소기업들과 공동으로 해외시장을 개척, 세계 전력시장 영토확장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전력그룹은 이날 우수 중소기업의 해외수출 확대를 도와주기 위해 전력산업분야의 세계 유수기업들과 기자재 공급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해외 유명업체는 전력관련 글로벌 사인 프랑스 알스톰(ALSTOM), 캐나다 원자력공사(AECL), GE Energy 등이다.
이번 협약은 오는 2030년까지 무려 1000조원 대의 무한한 성장잠재력을 지닌 세계 전력시장 교두보를 확보하는 한편 중국과 인도 등 신흥유망시장을 선점하고 미국, 캐나다 등 선진국 전력시장의 점유율을 확대키 위한 것이다. 앞으로 참여 중소기업들은 글로벌기업 구매 담당 경영진들과 연결돼 자사의 우수제품을 손쉽게 납품, 세계시장 진출 기반을 구축케 됐다.
우수 제품을 개발하고도 높기만 한 세계 전력시장 진입장벽을 넘지 못해 애태우던 중소기업들은 폭넓은 글로벌기업 공급망을 활용, 기존에 접근하지 못했던 세계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세계 전력시장에서 한국 중소기업들이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 있는 기회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력그룹은 중소기업과 공동개발한 제품의 직접수출을 통해 신흥유망시장을 선점하고 원전의 단독 수주 기반을 마련하는 등 이번 협약으로 전력그룹-글로벌 기업-중소기업 삼자가 모두 상생할 수 있는 계기를 이뤘다.
이 행사를 주관한 김종신 한수원 사장은 "이번 협약은 한국 원전의 첫 해외수출을 위한 염원을 담고 있으며, 정부의 플랜트 수출 진흥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전력산업 컨퍼런스 사상 최초로 개최됐다"면서 "국내 우수기업들이 직접수출을 통해 작지만 큰'Small Giants'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수원 등은 이번 협약을 체결하면서 실질적인 수출 실적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 기업 벤더 등록설명회와 글로벌 기업 상담부스를 동시에 개최, 중소기업들이 쉽게 자사제품을 등록할 수 있도록 했다.
◆6개 세션, 주제발표만 약 90여 편 달해
이번'전력산업 컨퍼런스 2009'는 작년과 달리 그동안 한전과 발전회사가 서로 분리해 운영해 왔던'전력기술 컨퍼런스'와'발전 컨퍼런스'의 각종 행사를 통합, 시행하는 첫 번째 행사다.
주요 민간회사인 두산중공업과 한국전력기술, 한전KPS, POSCO POWER 등 11개사가 후원사로 참여했으며, 특히 미국 전력연구원(EPRI), 일본 전력중앙연구소(CRIEPI)와 미국 GE사, 프랑스 알스톰(ALSTOM)사, 일본 미쓰비시(Mitsubishi)사 및 독일 터보캐어(Turbocare)사 등 해외의 전력연구기관과 제작사들이 공동 참여, 국제 컨퍼런스로서 위상을 갖추게 됐다.
'전력산업 컨퍼런스 2009'의 주요행사로는「글로벌, 원자력, 화력발전, 복합발전, 송배전, 신재생/환경 등의 세션 6개로 구분, 약 90여편의 주제를 발표한다.
'안전한 저탄소 시대 열기(Creating a secure low-carbon future)'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에 나선 미국 전력연구원(EPRI)의 로사양 부사장은"EPRI는 향후 몇 십년동안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자 전력산업계에 기술적, 경제적으로 실현 가능한 로드맵을 제시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력산업계의 기술 이용으로 오는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지난 2005년에 비해 41% 감축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전력생산 및 최종 사용과 관련된 완전한 기술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활용한다면 미국의 이산화탄소 배출제한 이행 비용을 최소 1조 달러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양한 논문 발표, 전력산업 기술교류 활발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전력산업분야 기술교류를 통한 기술수준 향상 과 상호협력기반 조성, ▲전력 및 발전설비 설계, 제작, 운영기술 소개, △정보공유를 통한 제작자와 사용자간 이해기반 구축, ▲산학연 기술교류로 국내 전력산업의 전반적인 경쟁력 향상 등도 도모하게 될 전망이다.
한수원 발전기술원 이병식 팀장은 "원전의 경우 고리 1호기 가동 이후 보통 2개 호기 단위로 건설, 운영함으로써 다수 호기 운영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는데 있어서는 다소 미흡했던 게 사실이었다"면서 "다수 호기 최적 운영시스템 및 통합기술지원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건설 및 가동원전의 운영실적과 경제성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광절약시간 도입에 따른 국내 전력수요의 영향'이란 논문을 발표한 한국전력거래소 김기식 연구팀은 "서머타임 도입 시 전력수요의 패턴 변화 및 전력수요의 절감량을 보다 정확하게 추정키 위해 에너지 절감효과를 분석했다"면서 "예측된 수요패턴을 일일 전력 수요예측에 적용하게 되면 수용예측 오차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경대 기계공학부 한규택 연구팀은 "오는 2012년부터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 방안이 도입될 경우 발전사들은 풍력발전기 설치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면서 "풍력발전기의 대형화와 발전사들의 신재생에너지의 투자경제성 확보를 위해 많은 국가정책 방안들이 보완되어야 하며, 풍력발전기 독자 설계기술 개발에도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병옥 한수원 원자력정책처장은"이번 전력산업 컨퍼런스를 국내 전력회사 뿐 아니라 해외 유수의 전력산업 연구기관과 제작사가 함께 참여하는 선진 기술 공유의 장으로 만들 방침"이라며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 전력산업계가 한 차원 높은 기술혁신을 이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큰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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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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