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16만 6614대,,전년동기 보다 25.5%↑
현대차·르노삼성 상승곡선,,GM대우는 수출 부진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 손현진 기자]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글로벌 경기침체 악조건을 뚫고 월별 사상 최대 판매량을 구가했다. 역시 맏형인 현대·기아차가 선전을 주도했다.
1일 완성차 5사가 내놓은 지난달 판매량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외에서 총 55만 5246대(내수 13만 6607대, 해외 41만 8639대)를 판매, 종전 최고 기록인 지난 9월의 55만 2746대를 넘어섰다.
업체별로는 기아차의 선전이 돋보였다. 기아차는 지난달 총 16만 6614만대(내수 3만 8687대, 수출 12만 7927대)를 팔아 월별 기준으로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우선 내수 시장에서는 경차 모닝의 질주와 쏘렌토R, 포르테 등 신차의 판매가 활기를 띤 가운데 전년 동기 보다 판매량이 무려 48.0%나 늘어났다. 지난달과 비교해서도 7.4% 증가했다.
수출 부문도 라인업이 강화된 가운데 공급선 다변화 전략이 주효하면서 세일즈 볼륨이 크게 늘었다. 특히 해외생산 기지 판매분이 중국과 유럽 완성차 산업 지원책에 힘입어 전년 동기 보다 79.7%나 늘었다.
현대차도 11월 한달간 국내 6만9356대, 해외 23만9517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전년동기대비 33.3% 증가한 30만8873대(CKD 제외)를 팔아 지난 9월에 이어 사상 두번째의 판매고를 올렸다.
국내를 대표하는 스테디셀러 쏘나타가 YF 신형모델을 포함해 1만 9202대가 팔렸고, 아반떼도 하이브리드 차량을 합쳐 1만 1484대로 각각 내수 판매 1,2위를 석권했다.
해외시장에서도 지난 한 달간 국내공장 수출 9만4321대, 해외생산판매 14만5196대로 총 23만9517대를 팔았다. 중국 및 인도 공장 호조, 체코공장 본격 가동으로 해외공장판매가 전년보다 64.5% 증가한 게 가장 주효했으며, 특히 중국과 인도 공장이 각각 5만대 이상씩 생산 판매하는 등 호조세를 이어갔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년보다 실적이 개선되는 추세"라면서 "다만 주요국의 자동차 내수 진작 정책, 환율 효과 등에 힘입은 것 또한 사실인 만큼 글로벌 수요변화에 근본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판매 체제를 갖추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도 11월 한달간 내수 1만3906대, 수출 6656대 등 총 2만562대를 판매해 올들어 월별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뉴SM3 판매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SM5, SM7 등 주력 모델들이 일제히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오는 11일 관계인 집회에서 회생 여부가 판가름나는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2595대, 수출 2101대(CKD 포함) 등 총 4696대의 판매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2.5% 증가한 것으로 채권단에 좋은 인상을 남기는 데는 성공했다.
한편, GM대우차는 11월 한달간 내수 1만2063대, 수출 4만2438대 등 모두 5만4501대(CKD 제외)를 판매, 전년동월대비 12.6% 줄어 대조를 이뤘다. GM 본사의 구조조정에 따른 영업망 감소로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6.6% 감소한 영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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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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