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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IT 기업 IPO, 美 증시에 뺏긴다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유럽 주식시장이 내년 수십 개의 IT업체 기업공개(IPO)를 놓칠 위기에 놓였다. 주요 IT기업 지분을 보유한 사모펀드들이 유럽 증시보다 유동성이 높고 좋은 밸류에이션을 받을 수 있는 미국 증시 시장을 더 선호하기 때문이다.


30일(현지시간) 사모펀드업체 TA 어소시에이츠의 조나단 미크스 이사는 자신의 회사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3~4개 업체가 내년에 대규모 IPO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그는 미국에서의 상장이 유럽에서 상장하는 것보다 비용이 더 높은데도 불구하고 이들 기업이 좋은 밸류에이션을 얻기 위해서는 유럽보다는 미국 증시에서 상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07년 IPO 계획을 중단했었던 TA 어소시에이츠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IT기업 소포스를 포함해 해당 기업들을 미국 증시에 상장될 계획이다. 미크스 이사는 “소포스는 영국이 아니라 미국에서 IPO를 할 것”이라며 “유럽 증시에서는 우리가 원하는 밸류에이션을 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의 존 린드포스 이사는 “이탈리아 e커머스 회사인 육스가 금일 저녁 IPO에 나서기 위한 공모가를 책정받을 예정”이며 “내년 적어도 12개 IT기업이 1억 달러 이상 규모의 IPO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유럽 증시의 저조한 유동성은 유럽에서의 IPO를 꺼리게 만든다”고 말했다. 인덱스벤처스 역시 내년 포트폴리오에 있는 4~5개 기업 IPO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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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드포스 이사는 “특정 IT업체들은 유럽보다 미국에서 IPO를 할 경우 프리미엄을 얻기 쉽다 것을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 배웠다”며 “더 많은 유럽 업체들이 미국 증시로 향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적인 인터넷 검색 엔진 업체 구글의 아닐 한스지 유럽 기업개발 대표는 “검색엔진 회사로서 유럽에서 상당한 매출을 올릴 수 있다"면서도 "미국 경영진들은 유럽의 경제성장률은 매우 낮은 상태로 보고 있으며 유럽 시장에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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