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이명박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대통령 단임제의 효율성을 언급하며 세종시 수정론 추진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와 안상수 원내대표 등 한나라당 최고위원단을 청와대로 초청, 조찬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일을 해보니까 단임제가 소신껏 일하기에는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고 복수의 회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연임은 재선을 염두에 두고 일하기 때문에 여기저기 눈치를 보고 소신을 갖고 일하기는 어려운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은 정국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세종시 문제와 관련, 사심없이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 수정론을 추진하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한나라당 차원의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 대통령 임기가 5년 단임인 만큼 재선의 의식해 인기나 여론에 연연하지 않고 국가 미래를 기준으로 세종시 문제에 접근하고 있다는 것.
이 대통령은 또한 이날 조찬간담회에서 정권재창출의 필요성도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4대강 살리기 사업 등 현 정부의 역점 국정과제를 일관성있게 추진하기 위해 차기 대선에서 한나라당의 정권 재창출이 전제돼야 한다는 것.
아울러 이날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은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 서울시장 시절 간부들을 현장에 투입한 경험을 소개하면서 군 기관사들의 투입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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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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