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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 당기순익 1조 5591억원...전년동기 2배 증가

주식시장 회복에 투자손익 9848억원 증가 기인
손보 9059억원 기록, 전년比 10.4% 감소...自保손해율 증가 탓
대형사 시장점유율 줄고 중소형사 약진

[아시아경제 김양규 기자]생명보험업계가 주식시장의 회복으로 인한 투자이익 확대에 따라 당기순익이 전년동기 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반면 손해보험업계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의 악화 등으로 인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이 1일 발표한 '2009회계연도 상반기 보험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 회계연도 상반기(2009년 4월~2009년 9월) 생명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 5591억원으로 집계돼 전년동기의 7474억원보다 8117억원 증가했다. 이는 108.6% 증가한 것이다.


이는 주식시장의 회복에 따른 투자손익의 증가에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기간중 생명보험사들이 투자이익으로 거둬들인 수익은 무려 9848억원으로 1조원에 육박했다.


수익성 지표인 ROA와 ROE는 당기순이익의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각각 0.4%p, 5.7%p 상승한 0.9%와 13.1%를 기록했다.


수입보험료 규모는 총 35조 4539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의 36조 2827억원에 비해 8288억원(2.3%) 감소했다.


이 처럼 매출 규모가 줄어든 원인은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변액보험 등 투자형상품의 신계약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삼성생명 등 대형3사와 외국계생보사들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53.2%, 21.8%로 집계돼 전년동기보다 0.9%p, 0.7%p 줄었다. 반면 중소형사의 시장점유율은 23.4%에서 25%로 1.6%p 늘어났다.

9월말 기준 생명보험업계의 지급여력비율은 249.1%로 전년말(2009년 3월기준)보다 34.8%p 상승했다.


올해부터 적용된 위험기준 지급여력비율(RBC비율)은 218.7%를 기록하는 등 양호한 재무건전성을 유지했다.


반면 손해보험업계의 실적은 우울했다. 동 기간 중 손보업계 당기순이익은 9059억원으로 전년동기의 1조 109억원보다 1050억원(10.4%) 줄어들었다.


이는 지급보험급 증가 등으로 인한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악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ROE와 ROA는 당기순익 감소로 인해 전년동기보다 각각 0.6%p, 5.3%p 하락한 2.4%와 16.3%를 기록했다.


매출규모는 보유보험료 기준 20조 267억원으로 전년동기의 17조 7680억원보다 무려 2조 2587억원(12.7%) 증가했다.


이는 실손의료보험 등 개인건강보험에 대한 수요 급증에 따라 장기손해보험의 보험료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삼성화재 등 손보 빅4사 그리고 온라인자보사 등 전업사 및 외국계 보험사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63.3%, 15.1%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0.3%p, 1.1%p 감소했다.


반면 중소형사는 20.2%에서 21.6%로 1.4%p 늘었다.


9월말 기준 지급여력비율은 297.1%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위험기준 지급여력비율(RBC비율)은 290.4%를 기록했다.

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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