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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친박계와 세종시 '느슨한 연대' 가능"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박지원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30일 세종시를 고리로 한 친박계와의 연대와 관련, "느슨한 관계의 연대, 표결에 의한 연대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의장은 이날 SBS라디오 '이승열의 SBS전망대'에 출연해 "공개적 연대는 곤란하겠지만 국회에서 표결을 한다면 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이 헌법기관이기 때문에 자기의사를 충분히 말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장외에서 강력히 투쟁하고 원내에서는 이번 주부터 본격화되는 내년도 예산안 심의를 철저히 해서 국민의 세금을 단 한 푼이라도 헛되어 쓰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강력한 예산투쟁을 벌이는 동시에 다른 야당, 시민사회와 연대해 국민들에게 상세한 내용을 알릴 수 있도록 홍보전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4대강 예산심의와 관련해선 "기존의 하천정비 사업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매년 해오던 1조원 정도의 수준이면 적당하다고 판단한다"면서 "야당과 또는 친박계와 공조를 해서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순수 하천정비와 수질개선 등을 제외한 대운하 위장 사업과 관계된 예산은 과감하게 삭감하도록 국민과 함께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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