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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에 '산타 복장 운전기사' 떴다

노약자 배려, 인사 먼저 등 고객 감동 기사 등장 화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시민의 발, 시내버스가 세밑 감동의 현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그동안 버스가 불친절의 대명사라고 생각했다면 이제는 고정관념을 바꿔라. 노약자를 배려하는 감동은 기본, 세밑 특별한 기쁨을 느낄 수 있는 화제의 현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바로 송파구 장지동에 차고지를 둔 진화운수(대표 문봉철·이해진)와 한국비알티(대표 우세환), 송파발 시내버스가 서울시민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최근 송파구청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코너에 ‘노약자를 배려하고, 함박웃음으로 승객을 맞아주며 반갑게 인사해주시는 3417번 기사 분들 덕분에 매일 행복하게 버스를 이용하고 있다’는 이영범 씨의 칭찬글이 올라와 있다.

◆노약자 배려, 반가운 인사… 고객감동으로


감색 기사복에 흰색 바탕의 보라색 체크무늬 넥타이를 맨 진화운수 소속 운전기사들이 바로 칭찬글의 주인공들이다.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일일이 인사로 맞아줄 뿐 아니라 노인, 임산부 등 노약자에 대한 배려가 돋보인다.

급제동, 급출발, 무리한 차로변경, 교통신호위반도 없다.


일반 승객들도 내릴 정류장에 도착하기 전에 미리 일어서 기다릴 필요가 없다. 정차 후 안전하게 일어나 내릴 것을 안내하기 때문이다.


이는 모두 기존 일방적인 주입식 위주의 서비스 친절교육을 상호교육시스템으로 개선한 결과 찾아온 반가운 변화다.


노약자석 위에 ‘지하철 노약자석은 항상 비어 있습니다’는 문구도 조별 토론을 통해 모아진 의견을 수렴한 것.


자발적인 서비스마인드교육이 고객감동으로 돌아왔다.


장지동에서 종합운동장을 오가는 3417번스를 운행하고 있는 이종택(62) 기사는 “인사를 하다보니 이제는 먼저 인사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졌다. 힘들어도 보람을 느낄 수 있으니 오히려 고맙다”고 밝혔다.


◆크리스마스 장식·산타복장·캐롤송·덕담 게시판까지


또 한국비알티는 2005년부터 5년째 성탄버스를 운행한다.


올해도 12월1일 오전 4시 도봉산~무교동을 오가는 100번 버스를 시작으로 내년 1월31일까지 2달 간 송파를 비롯한 서울 전역을 누빈다.


장지동~여의도, 장지동~도봉산, 장지동~구파발, 도봉산~무교동, 구파발~명동입구를 운행하는 360번, 140번, 471번, 100번, 701번 노선 총 21대.


버스 안에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은 물론 산타복장을 한 운행사원이 캐롤송을 틀어주고, 승객들에게 사탕을 나눠준다.


차량 앞문과 내부에 ‘새해에는 고객분들에게 꿈과 사랑을 나눠드리겠습니다’는 문구도 부착된다.


이뿐 아니라 차량 내에 승객들이 소망과 덕담을 적을 수 있는 게시판도 마련된다.


전석헌 한국비알티 고객만족실장은 “일부러 성탄버스를 타고 싶어하는 젊은 연인이나 학생들을 위해 교통상황정보(BHS)를 이용해 차량위치정보를 파악해서 서비스하고 있다.


매년 이맘때면 성탄버스안내가 주 업무가 될 정도”라고 밝혔다.


이용을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한국비알티 고객만족실(수신자부담 080-404-8241)로 문의하면 가까운 버스정류장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즉석에서 운행정보를 알려준다.


한편 송파구는 매년 운수업체 전체 종사자들을 위한 친절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관련단체 간담회, 우수업체 표창 등을 통해 시내버스에 대한 안전운행 및 서비스 개선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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