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오랜 경기불황, 고용불안 속에서 송파구의 취업 전선에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송파구(구청장 김영순)가 최근 서울시가 평가하는 2009년도 자치구 고용촉진기반구축 평가에서 모범구로 선정됐다.
각 자치구가 앞다투어 주민 취업 전략을 내놓고 있는 상황에서 송파구의 성과는 단연 돋보인다.
◆송파구민 취업의 맞춤 도우미, 송파행복나눔일자리센터
송파구가 지난 7월 기존의 일자리센터와 희망근로프로젝트 추진단을 통합해 출범시킨 송파행복나눔일자리센터는 송파구민 취업의 전진기지다.
행복나눔일자리센터는 ‘토털취업지원서비스’를 목표로 전문직업상담사 5명이 구직자들에게 연령과 성별, 과거 직업이나 적성 등을 고려한 맞춤 취업상담을 실시하고, 취업 알선은 물론 사후관리까지 책임지고 있다.
올 들어 2100여 명을 취업시키는 등 성과도 괄목할 만 하다.
행복나눔일자리센터는 구민의 취업을 위해 다양한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10월 구직자 이미지 가꾸기 공개강좌를 진행한데 이어 더욱 체계적인 취업 이미지 완성을 위한 정기 강좌도 열고 있다.
정기 강좌에서는 공개 강좌에서 진행되는 내용 외에 모의면접, 입사 사진 메이크업 방법 등 더욱 차별화된 정보를 제공한다.
또 송파행복나눔일자리센터는 단순 취업알선에서 벗어나 진정한 ‘토털취업지원’을 위해 다양한 변신을 시도중이다.
좀더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구직자 이미지 관리를 위해 11월 중 컬러 이미지메이킹 강좌와, 미용사 자격을 가진 희망근로 참여자 등을 활용한 상설 이미지메이킹 컨설팅 코너를 운영할 예정이다.
그리고 취업사진 촬영을 위한 장비를 일자리센터에 설치, 간편하게 입사지원서류에 필요한 사진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고 복사기 같은 사무기기의 이용 등 취업에 팔요한 다양한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앉아서 기다리지 않는다. 찾아가는 공격적인 구인기업 발굴
지금까지 서울의 대규모 주거지역으로만 인식되던 송파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가든파이브’라는 이름의 동남권유통단지가 그 것.
동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 곳에는 전문상가와 아파트형 공장 등이 입주를 시작하고 있다.
그에 따라 많은 인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파구는 이를 구민 취업의 다시 오기 힘든 호기로 보고 공격적인 구인기업 발굴에 나선다.
앉아서 일자리를 기다리는 것이 아닌 직접 기업들로 찾아가는 구인기업 발굴 전담반과 동남권유통단지 내에 구인상담센터를 다음달 17일까지 운영한다.
취업상담사 등 13명으로 구성된 전담반은 송파내를 4개 권역으로 나누어 구석구석 누비며 구민들을 위한 일자리를 찾아다닐 계획이다.
업체를 방문, 구인접수를 받고 송파행복나눔일자리센터 활용에 대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게 된다.
이를 통해 구민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기업들이 맞춤형 인재를 쉽게 찾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남권유통단지 중소기업지원센터 내에 취업상담사 등 2명으로 구인상담센터도 설치된다.
센터는 입주를 시작하는 기업들과의 상시 대면 접촉을 통해 기업 특성을 더욱 상세히 파악하고 행복나눔일자리센터와 연계해 그에 맞는 인재를 알선한다.
또 기업들을 상대로 고용촉진장려금 정책 등에 대한 안내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송파구는 이번 서울시 평가에서 모범구로 선정돼 5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됐다.
송파행복나눔일자리센터 관계자는 “이번 평가에서의 좋은 결과로 모든 직원들이 상당히 고무된 상태”라면서 “청년 뿐 아니라 고용에서 소외돼 있는 고령층 등 취업지원에도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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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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