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덕수 회장, ‘무역의 날’ 금탑산업훈장 수훈

조선 부문 경영성과와 수출실적 인정받아
STX조선해양 등 조선기계부문 계열사 수출 탑 수상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강덕수 STX그룹 회장이 무역의 날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한다.

STX그룹은 오는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제46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강 회장의 금탑산업훈장 수훈과 함께 STX조선해양, STX중공업, STX엔파코 등 3개 그룹 계열사가 각각 30억불, 5억불, 2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다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하고 지식경제부가 후원하는 이날 기념식에서 강 회장은 대한민국 대표 조선소로 도약한 STX조선해양의 경영 성과와 수출 실적을 인정받아 이번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하게 됐다고 STX그룹측은 설명했다.

강 회장은 R&D 투자, 신공법 개발, 신시장개척 등 지속적인 변화와 발전을 추구한 결과 STX조선해양을 세계 4위의 조선업체로 성장시켰다.

특히 STX 다롄 생산기지 건설과 STX유럽 인수를 통해 한국-중국-유럽을 잇는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상선은 물론 대형 크루즈선, 특수선 및 해양플랜트에 이르기까지 전 선종을 망라하는 기술력과 건조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종합 조선소’로 성장시키고 있다.

또한 중남미, 아프리카 등 자원 국가들과의 장기적인 관계 구축을 위해 각종 해외 경제사절단에 적극 참여하며 향후 해양플랜트와 같은 자원개발 관련 신규 프로젝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밖에 STX복지재단, STX장학재단을 설립해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은 물론 중소 협력사와의 상생경영을 위해 ‘STX 멤버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강 회장의 책임경영 리더십도 주목받고 있다.

강 회장은 “STX그룹은 매출의 90% 이상을 해외에서 달성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이라면서 “현재의 어려운 경제여건을 돌파하는 수출역군으로서 사명감을 갖고, 한국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가일층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날 STX조선해양은 지난해 20억불 수출의 탑 수상에 이어 올해 3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또 STX중공업은 지난해보다 2억불 늘어난 5억불 수출의 탑을 받는 등 3년 연속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꾸준한 성과를 달성했으며, 올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STX엔파코도 2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