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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변동성지수 급등 '두바이 후폭풍'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두바이월드가 채권자들에게 채무상환 유예를 요청하면서 유럽 금융시장이 급속하게 냉각됐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유럽의 대표적인 공포지수인 독일의 VSTOXX지수는 전일 대비 28% 급등한 30.35로 마감했다. 지난해 10월16일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지난 10년 사이 VSTOXX지수의 평균값은 26이다.

VSTOXX지수는 유럽판 변동성지수(VIX지수)로 옵션가격에 기준이 되는 기초자산의 변동성에 대한 시장 기대치를 반영한 수치다. 시장에 대한 미래 전망이 불투명할 때 변동성 지수는 크게 올라가게 된다.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10월에는 VSTOXX지수가 한때 87.51까지 올라갔다.


윌스앤코의 애널리스트 이안 머렐은 “두바이월드 사태가 어떤 파장을 불러일으킬지 전혀 예측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두바이 정부가 채무지불 유예를 검토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려는 세계 증시에 찬물을 끼얹었다. 유로스톡스(STOXX)50지수는 3월9일 연저점 대비 55% 상승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왔지만 이날 두바이월드 충격으로 3.4% 주저앉으며 7개월래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영국 FTSE100지수와 프랑스CAC40지수는 각각 3.18%, 3.41% 하락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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