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패션 주권 다시 찾겠다" 이랜드 '스파오'의 야심

"유니클로 기세 꺾어라" 명동 1호점 오늘 오픈

토종 패스트 패션 브랜드 스파오(SPAO) 매장 오픈
제품경쟁력·마케팅전략 완비.. 유니클로 기세 꺾는다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해외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국내 패션시장의 주권을 회복하겠다"

토종 패스트 패션 브랜드를 표방하는 이랜드의 '스파오(SPAO)'가 25일 명동 1호점을 오픈,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했다.


박성경 이랜드 그룹 부회장은 이날 서울 명동 스파오 매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30년 역량을 모두 쏟아부은 스파오를 통해 국내 패션시장의 주도권을 되찾아 올 것"이라고 밝혔다.

명동은 이미 유니클로, 자라, 포에버21 등 글로벌 패스트패션 브랜드들이 밀집해 경쟁하고 있는 격전지다. 특히 스파오는 경쟁사인 유니클로 매장과 나란히 자리하고 있어 두 업체 간 마케팅 경쟁도 불이 붙을 전망이다. 이랜드는 슈퍼주니어·소녀시대 팬 사인회와 무료 티셔츠 증정, 소녀시대 캘린더 증정 등 다양한 오픈 기념 이벤트를 마련해 벌써부터 기선제압에 나섰다.


이랜드는 무엇보다 '제품경쟁력'과 '마케팅 전략'을 무기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유니클로를 뛰어넘는다는 전략이다.


발열내의나 구스다운점퍼, 브라컵이 내장된 탑 등 기존 유니클로의 히트상품들이 총 망라 돼 있을 뿐 아니라 가격도 유니클로 보다 30∼40% 낮은 수준이다.


주로 외국인 모델을 기용하고 다소 젊은 층에 초점이 맞춰진 유니클로와 달리 소녀시대와 슈퍼주니어, 안성기와 전인화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모델을 앞세운 마케팅 전략도 눈에 띈다.


스파오는 5세∼50세까지 다양한 연령에 맞는 12가지 복종, 1100여 스타일의 상품을 구비하고 2주마다 신상품을 교체하는 등 패스트 패션 브랜드에 걸맞는 공급 시스템을 갖췄다.


매장 자체도 '최대 규모, 최고의 서비스'를 자랑한다. 2875m²로 명동 내 최대 규모일 뿐 아니라 여가와 외식 등을 즐길 수 있는 복합 쇼핑몰 개념이다. 1층∼3층까지는 패션 전용 매장이, 4층에는 SM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노래방과 앨범 판매 매장 '에브리싱'이 들어섰으며 5층에는 프리미엄 패밀리 레스토랑인 애슐리가 입점해있다.


이랜드는 스파오를 통해 오는 2012년 국내 매출 1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도 계획 중이다.


한편, 이날 개점식에는 박성경 부회장, 김암인 스파오 사업본부장 등 그룹 관계자와 김영민 SM엔터테인먼트 대표,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안성기, 장광효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