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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에 시계탑 밑에서 이래도 되는거야?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호주 시드니 전체가 요즘 한 젊은 커플의 신원이 궁금해 참지 못하겠다는 듯 야단법석이다.


25일(현지시간) 데일리 텔레그래프 등 호주 일간지들에 따르면 시드니 도심 한복판의 유서 깊은 시계탑 아래서, 그것도 대낮에 행인들이 지켜보는데도 젊은 두 연인이 과감하게(?) 정사를 벌인 것.

지난 20일 오후 3시 30분 베이스트리트 모퉁이에 자리잡은 대형 시계탑 밑 발코니에서 전라로 뜨거운 사랑을 나누던 이들 젊은이가 과연 누구인지 시드니 시민들은 궁금해 미칠 지경이다.


시계탑은 시드니 대학 인근에 자리잡고 있다. 당시 길 가던 시민들은 이들을 목격하고 시계탑 맞은편 브로드웨이 쇼핑 센터 쪽으로 몰려들어 낄낄거리며 구경했다고.

그러나 사랑에 취한 커플은 전혀 개의치 않고 하던 일을 계속했다.


한 시민은 “행인들이 휴대전화 카메라로 이들 커플을 찍으며 낄낄거렸다”면서 “시계탑 밑의 젊은 남녀는 분명 행인들이 보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전혀 아랑곳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들 커플은 아래 층 유니로지 호텔에 머물던 대학생으로 옥상을 통해 시계탑으로 올라와 대낮의 볼 거리를 연출한 듯하다.


시계탑이 자리한 건물은 1904년 지어진 옛날 그레이스 브라더스 백화점으로 현재 유니로지 호텔로 변신했다. 역사가 짧은 호주로서는 유서 깊은 건물인 셈이다.


이들 커플의 신원이 얼마나 궁금한지 호주 일간지 모두 “부끄러워하지 말고 스스로 나서 신원을 밝혀달라”고 요청하기도.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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