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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어 벗은 건 아녜요"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독일의 한 대학 재학생들이 전라로 2010년 캘린더를 제작했다. 취지는 자연스러움을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독일 일간 빌트 온라인판은 작센안할트주의 마크데부르크 대학 재학생들이 자연스러움을 표현하기 위해 2010년 누드 달력 제작에 나섰다고 23일(현지시간) 소개했다.

12월 달력(사진)은 젊은 대학생들이 한 강의실에서 누드로 포즈를 취한 모습이다.


두 번째 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 자리에 앉은 경영학과의 나디네 슈타츠(23)는 “학교 생활 그리고 자연스럽게 서로 어울려 배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마크데부르크 대학 학생들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보여주려 달력을 제작한 건 아니라는 뜻이다.


누드 촬영에 애초 자원한 학생은 60여 명이다.


강의실에서 친구가 머리를 빗겨주고 있는 앙카 마우트(25)는 3월 달력에도 등장한다. 산업디자인이 전공인 그는 촬영을 매우 즐겼다고.


마우트는 “모든 촬영 과정이 매우 재미있고 복잡하지 않았다”며 “누드 촬영에 참여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모도 그렇게 생각할까.


마우트는 “보수적인 집안이라 부모님께 말씀 드리지는 않았다”고.


2010년 누드 캘린더 제작비는 모두 기부금으로 충당했다. 여기서 나온 수익금은 2011년 누드 달력 제작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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