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25일 "국민 세금으로 마련한 예산을 4대강에 쓸 게 아니라 교육과 복지처럼 서민 여러분들이 필요한 곳에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반값 등록금, 지방 국공립대학 무상교육, 고등학교 의무교육, 초·중교 급식 무료, 미취학 아이들 보육비 국가 부담은 4대강 예산 22조5000억원 중에서 13조5000억원만 쓰면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기초생활보장제도, 취약계층 지원 같은 서민 예산은 크게 줄었고, 참여정부에서 매년 20%이상 늘려왔던 노인복지예산도 줄어들고 있다"면서 "이래놓고 복지예산이 증가했다고 주장하고, 친서민 운운하니 정말 기가 막힌다"고 정부와 여당을 비판했다.
민주당은 노인복지 정책으로 ▲기초노령연금 2배 증액 ▲정년 연장 및 임금피크제 도입 등 일자리 개발 ▲경로당 및 노인대학 운영경비 지원 ▲틀니 보험 적용 ▲노인성 질환 건강보험 혜택 확대 등 5개 정책을 제시했다.
그는 "4대강 예산에 비하면 아주 적은 금액이지만 어르신들의 노후에 최소한의 품격을 보장해 드리는 돈, 가족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돈은 정말 값진 선택"이라며 "어르신들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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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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