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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을만나다]이루넷 "초중등-성인 토털 교육업체로"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이루넷 인수 검토는 수년 전부터 해왔습니다. 풍부한 노하우와 콘텐츠를 바탕으로 분명히 더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있음에도 투자가 부족했던 점이 아쉬웠죠. 앞으로는 유아-초등-중등-성인 교육시장을 아우르는 토털 교육 회사로 자리매김할 계획입니다."


교육업체로는 처음인 지난 2000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종로엠스쿨'의 이루넷이 새 주인과 대표이사를 맞이한 후 제2의 도약을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다.

24일 서울 도곡동 사옥에서 만난 김민종 신임 대표(사진)는 이루넷이 보유한 종로엠스쿨, 아인스, 위싱웰 등 전국 1600개 규모의 가맹 학원과 13만명에 달하는 학원생을 바탕으로 초중등 사교육 시장을 넘어 유아와 성인을 아우르는 교육 업체로 발돋음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대신개발금융 투자총괄 본부장, 단성일렉트론 부회장을 지낸 김 대표는 지난 7월 이루넷의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김 대표는 "성인 대상의 편입학원 인수가 조만간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종로엠스쿨이 중등 교육시장에서 상당한 성과를 내오고 있지만 사업 영역을 넓혀가기 위해 성인 교육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편입학원 뿐 아니라 성인 영어 학원 시장 진출도 목전에 두고 있다.

온라인 교육 시장 진출도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는 부분이다. 이루넷 계열 학원들의 교육 자료를 변환해 이러닝(E-learning)시장에 뛰어들겠다는 것. EBS와 제휴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를 인수 대상으로 물색해왔으며 조만간 최종 결론이 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오프라인 학원을 운영하며 관련 인프라가 이미 상당부분 구축돼 있기 때문에 온라인 교육 업체 인수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오프라인 회원 위주로만 운영한다고 해도 수익성이 괜찮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온라인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PMP(휴대용 멀티미디어 재생장치)학습기도 출시한다. 전자사전, DMB 기능 등을 갖춘 PMP를 학원을 통해 판매하고 학생들이 연습문제 풀이, 동영상 수업 청취 등을 할 수 있도록 제작한 것으로 12월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이루넷은 지난 10월 222억원 규모 일반공모 유상증자에 성공, 재도약을 위한 실탄도 충분한 상황이다.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은 직영 학원 수 확대, 온라인 교육 업체 인수, 성인 교육시장 진출, 종로엠스쿨 브랜드 리뉴얼 작업 등에 쓸 계획이다.


지방 소도시 공교육 시장도 이루넷의 사업 무대가 되고 있다.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 지방자치 단체가 지원하는 예산을 받아 학원을 운영해주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


김 대표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연간 15억원 정도의 예산을 받아 학원을 운영해 주는 사업은 지역 인재 육성 차원에서도 긍정적이고 학원 운영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이루넷으로서도 괜찮은 사업"이라며 "5개 정도의 지자체에 제안서를 내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지만 올해 월스트리트인스티튜트로 인해 발생한 지분법 손실을 모두 털어내고 여러 가지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내년은 '도약의 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이루넷은 지난해 매출액 186억원, 영업손실 39억원, 당기순손실 63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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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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