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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4Q 순이익 14%↑ '중국 효과'

[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휴렛 팩커드(HP)의 4분기 순이익이 작년 동기대비 14% 증가한 24억1000만 달러(주당 이익 99센트)로 집계됐다. 중국 시장에서의 PC 판매 호조뿐만 아니라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성장 동력을 잃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23일(현지시간) HP는 당초 예상됐던 304억 달러를 웃도는 308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는 중국시장에서의 PC판매가 20% 이상 증가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매출액은 작년에 비해 8.4% 줄어들었다. 특히 HP의 전세계 판매에서 64%의 비중을 차지하는 북미 시장에서 매출이 3% 하락했다. 유럽 및 중동 아프리카 지역은 17% 대폭 하락했고 아시아지역은 1% 소폭 감소했다.


매출 하락에도 불구 시장상황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경쟁 업체 델의 경우 이번 분기 수익이 54% 급감한 반면 HP의 경우 PC시장에서 점유율을 더욱 넓혀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컴퓨터 분야에서 선구자로 불리는 HP는 프린터, 소모성 제품, 기업 기술 시스템, 기술 하청 서비스 등 포트폴리오를 다양화 해 수익 개선에 나서고 있다. HP는 이달 초에 네트워크 업체 쓰리콤을 인수해 더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할 방침이다.


HP의 마크 허드 CEO는 "쓰리콤을 인수한 것은 HP가 소프트웨어, 서비스, 네트워킹 기술에 진출하고자 하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루어진 일"이라며 "우리가 고객들로부터 얻은 가장 큰 메시지는 고객들이 HP의 포트폴리오로부터 더 많은 것을 원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작년 비용절감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해 130억 달러의 전자 데이타 시스템을 구입했는데 이를 바탕으로 서비스 사업 분야에서 48% 오른 14억 달러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HP는 내년 1분기 296억-299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시장 예상치는 296억 달러다.

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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