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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기능한국인'에 귀금속 가공 명장 박정열씨

[아시아경제 장용석 기자] "공부 못하면 기술이나 배우라고요? 모르시는 말씀입니다. 뛰어난 기술은 기능인이 우대받는 사회에서 나오고 그래야 세계 강국이 될 수 있는 겁니다."


노동부와 산업인력공단은 24일 11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귀금속 가공업체 진영사의 박정열(52) 대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서른 다섯번째 '이달의 기능한국인' 수상자로 선정된 박 대표는 "후회 없을 만큼 도전하니 성공의 길이 보였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박 대표는 작은 보석공방의 보조기사에서 시작해 지난 35년간 금은세공 분야에서 '한 우물'만 판 인물로, 지난 1992년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은메달을 수상한 뒤 2~3년간 국내 대회에 30회 이상 출전했으며, 일본 고베 진주디자인제, 유럽 다이아몬드 경진대회 등에선 입선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엔 대한민국 '귀금속 가공 명장'으로 선정됐으며, 직접 개발한 '핀 장치'와 '장신구용 부품 제조방법'은 각각 실용신안과 특허를 받아 국내 귀금속 가공 및 품질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대표는 "디자인은 사회변화에 민감해서 경기가 좋을 땐 화려한 것을, 불황일 땐 싸고 간편한 디자인을 찾는다"면서 "사람들 각자의 스토리가 담긴 맞춤형 보석을 디자인하는 게 성공비법이다. 열심히 공부하고 연구해서 세계적인 브랜드를 만드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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