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서 월 2만5000원 추가임금 지급
[아시아경제 이준형 대학생명예기자 1기]교내 폐지 처분권을 둘러 싼 고려대 청소용역업체 직원과 폐기물처리용역업체 사이의 갈등이 협상타결로 일단락됐다. 미화용역업체서 직원들에게 2만5000원을 추가로 지급할 방침이다.
24일 고려대에 따르면 미화노동자 폐지문제는 기존에 미화용역업체 직원이 관행적으로 수거해온 폐지에 대해 폐기물처리용역 하청업체인 성일환경이 판매권을 주장하면서 발생했다.
문제가 발생하자 관련 노동자들을 관리하는 미화용역업체 측이 성일환경의 요구를 수용해 자사 직원인 청소 아주머니들에게 폐지를 모으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다. 그러나 청소 아주머니들은 폐지를 처분했던 관행이 있고, 그 소득을 식비에 보태왔다며 반발했다.
문제가 지속되자 성일환경은 폐지를 처리하는 대신 미화업체 직원에게 그에 맞는 대가를 지불하겠다고 제안했지만 금액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분쟁이 이어졌다.
그러나 23일 오전 협상을 통해 폐지를 미화노동자들이 수거하지 않는 대신 미화용역업체 측에서 2만 5000원의 추가 임금을 지급하기로 약속해 문제가 해결됐다.
이영숙 공공서비스노조 고려대분회장은 “서명운동과 협상 등에 도움을 준 학생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청소 아주머니의 집회에 동참한 학생대책위원회 측은 “이번 폐지문제는 단순히 폐지판매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저임금과 낮은 식대의 문제, 즉 간접 고용 자체의 문제”라며 “앞으로도 미화노동자들과 연대하면서 이들이 정당한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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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형 대학생명예기자 1기 88jjun3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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