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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이사장 선임 작업 가속도..증권계vs학계

[아시아경제 김수희 기자]한국거래소(KRX) 차기 이사장 공모 지원이 지난 20일 마감한 가운데 선임작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이사장 공모에 관료 출신들이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증권업계와 학계 인사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23일 한국거래소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까지 신임 이사장 후보를 공모한 결과 증권가에서는 김성태 전 대우증권 사장, 김봉수 키움증권 부회장, 박종수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 등이 지원서를 냈다. 학계에서는 남상구 고려대 교수가 이사장직에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이사장직 공모에 거론되지 않았던 의외의 인물은 조규하 일본CSK홀딩스 한국법인 CSK인베스트먼트 대표. 그는 한화증권 전무 출신으로 청와대 직속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을 역임하고 있다.


이 외에도 상당수의 전·현직 증권업계 최고경영자들이 이번 공모에 지원한 반면 당초 하마평에 올랐던 박대동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 등 관료 출신 인사들은 이번 공모에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가 처음부터 이사장 후보군에서 관료 출신을 배제하겠다는 방침을 내린 것이 주요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이달 초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현재 거래소에 공무원들이 너무 많이 가 있는 것 같다"면서 "공무원들을 위해서라도 (거래소 이사장 자리에) 공무원 출신이 안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거래소 이사장추천위원회는 다음주 중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다음달 중순께 열릴 주주총회에 3명~5명을 추천한다. 주주총회에서 선출된 1명은 금융위원장 제청과 대통령 임명을 거쳐 한국거래소 이사장으로 부임한다.


공모추천위원회 관계자는 "조규하 대표를 제외하고는 그동안 거론됐던 사람들이 전부다 응모를 했다"며 "최종 후보 선임 작업까지 신중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거래소 이사장 후보에 지원한 인사들은 대외 활동을 자제하고 내부적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김봉수 키움증권 부회장을 비롯, 김성태 전 사장, 박종수 전 사장 등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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