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혜린 기자]SM엔터테인먼트가 동방신기 세 멤버의 MAMA 아시아 스타상 수상에 대해 "엠넷은 동방신기의 세 멤버를 편법적으로 섭외한 것"이라며 불쾌감을 나타냈다.
SM엔터테인먼트는 21일 세 멤버의 수상이 진행된 이후 아시아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엠넷은 애초에 유노윤호, 최강창민에게 섭외를 하지도 않았다"면서 "동방신기의 이름으로 상을 줄 것이었으면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를 통해야 했었으나 소속사와 갈등 중인 세 멤버에게만 편법적으로 접근했다"고 밝혔다.
시아준수, 영웅재중, 믹키유천은 이날 시상식에 동방신기의 자격으로 참석해 동방신기의 이름으로 아시아스타상을 받았다.
SM엔터테인먼트는 "그 상을 받은 것은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일한 결과"라면서 "그런데 세 멤버만이 나가서 동방신기를 대표한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 멤버의 MAMA 등장으로 인해 SM-엠넷 간, SM-세 멤버 간의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세 멤버는 SM엔터테인먼트가 보이콧을 선언하며 갈등을 공식화한 엠넷에 힘을 실음으로써, 사실상 SM엔터테인먼트와 대척점에 서겠다는 점을 확실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엠넷의 한 관계자는 "동방신기에게 상을 주려 했는데, 세 멤버가 섭외에 응한 것 뿐"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영웅재중은 이날 시상식에서 "혹시 보고 있을 모를 나머지 두 멤버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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