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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애리, 홈코스서 "나홀로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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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T캡스 첫날 4타 차 선두, 상금왕 경쟁은 서희경 판정승

편애리, 홈코스서 "나홀로 훨훨~" 편애리가 ADT캡스챔피언십 첫날 15번홀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KLPGA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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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편애리(19ㆍ하이마트)가 홈코스 이점을 안고 훨훨 날았다.

편애리는 20일 제주 롯데스카이힐제주골프장(파72ㆍ629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최종전인 ADT캡스챔피언십(총상금 3억원) 첫날 3언더파 69타를 쳐 선두로 나섰다. 상금왕을 놓고 마지막 경쟁을 벌이고 있는 서희경(23ㆍ하이트)은 4타 차 공동 2위(1오버파 73타), 유소연(19ㆍ하이마트)은 공동 7위(2오버파 74타)에 포진했다.


편애리는 이날 강풍에 다른 선수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버디 7개와 보기 4개를 묶었다. 편애리는 3~ 4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은 뒤 5~ 8번홀에서 4연속 버디를 뽑아내며 신바람을 냈다. 편애리는 후반들어 14번홀까지 1타를 더 줄였으나 16, 18번홀에서 '징검다리 보기'를 범한 게 아쉬웠다.

편애리는 2007년 2부투어에서 상금랭킹 2위에 올라 지난해부터 정규투어에서 뛰고 있는 선수. 고향은 서울이지만 초등학교 6학년 때 제주로 골프유학을 와 바람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편애리는 특히 대회장인 롯데스카이힐골프장에서 평소 연습을 하고 있어 누구보다 코스 구석구석을 속속들이 꿰차고 있다.


편애리는 실제로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4월 이곳에서 열린 롯데마트여자오픈 때도 공동 4위를 차지했다. 편애리는 경기 후 "전반에 퍼팅이 잘 됐다"면서 "바람의 방향이나 세기 등을 잘 알기에 다른 선수들보다 유리한 면이 많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편애리는 이어 "우승경험은 없지만 평정심을 잃지 않고 평소 스타일로 경기를 풀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편애리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줄줄이 오버파 스코어카드를 제출했다. 상금왕 경쟁에서는 서희경이 한발 앞서 나갔다. 서희경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2개를 묶었고, 유소연은 버디 3개에 보기 5개를 범했다. 나란히 상금랭킹 1,2위를 달리고 있는 서희경과 유소연은 약 1000만원의 격차를 보이고 있어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서희경은 경기 후 "주위에서 상금왕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하지만 의식하면 오히려 잘 되지 않는다. 스코어를 생각하지 않고 편안하게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유소연은 "경쟁심보다는 목표인 5승을 달성하는데 주력하겠다"며 간접적으로 상금왕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홀인원 한방으로 BMW 750Li 자가용을 부상으로 받은 배경은(24ㆍ볼빅)을 비롯해 프로골퍼 남자친구 맹동섭(22ㆍ토마토저축은행)을 캐디로 동반한 임지나(22ㆍ코오롱), 시즌 2승을 기록 중인 이정은(21ㆍ김영주골프) 등이 서희경과 함께 공동 2위그룹에 포진했다.




제주=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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