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파 값 상승으로 작년보다 9.3% 올라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올해 4인 가족의 김장 비용은 지난해보다 1만3000원 정도 더 필요해 보인다.
사단법인 한국물가협회(회장 김철운)가 지난 19일 배추와 무 등 서울시내 재래시장에서 판매되는 국내산 김장재료 15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4인 가족의 김장비용으로는 작년 14만4310원보다 9.4% 오른 15만7730원이 지출될 것으로 조사됐다.
김장의 주 재료인 배추는 늦가을 배추가 본격적으로 출하되기 시작하면서 물량이 크게 늘어 배추 값은 작년보다 12.7% 떨어진 포기당 1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무는 지난해보다 재배면적이 줄어들면서 소폭 상승세를 보였으며 배추와 달리 동치미 등 다양하게 소비되면서 지난해보다 개당 60원(8.7%)이 오른 750원이었다.
양념류의 경우 재배면적 감소에 따른 산지 출하량 감소로 전체적인 가격이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대파는 작황 부진으로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한단에 2000원으로 작년보다 81.8%나 상승했고, 생강도 반입물량 감소로 가격은 32.3%가 올라 375g당 2500원에 판매됐다. 갓은 한단에 1400원으로 지난해 680원보다 무려 105.9% 올랐다.
마늘과 고춧가루, 새우젓, 멸치젓 등 다른 부재료들의 가격 역시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반면, 미나리는 개인 기호에 맞게 양념에 추가하기 때문에 수요에 비해 반입물량이 늘면서 한단(400g)에 1400원으로 지난해보다 180원(11.4%) 내렸고, 굴도 제철을 맞아 채취량이 늘면서 375g당 4000원으로 17%나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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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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