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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전문점에 암행단속 뜬다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서울시는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시내 84개 국내산 한우 전문취급 음식점을 대상으로 조리·판매하는 쇠고기가 진짜 한우인지 검증하는 기획점검을 시민 명예감시원과 합동으로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2월과 7월에 식육판매업소와 음식점의 쇠고기 원산지표시 실태를 점검한 결과, 아직도 수입육 또는 국내산 육우·젖소를 한우로 허위표시하는 음식점이 일부 적발됐다"고 이번 점검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점검은 공무원과 시민명예감시원 등 연인원 84명이 투입돼 자치구별로 3~6개의 한우전문 음식점을 대상으로 거래명세서·도축검사증명서·축산물 등급판정서 등 관련서류 대조 및 시료 수거검사를 통해 허위표시 여부를 가려내게 된다.


중점 점검사항은 국내산 식육의 원산지 및 종류(품종) 허위·미표시 여부, 쌀, 배추김치 원산지 허위·미표시 여부(100㎡이상 업소), 메뉴판·게시판·기타 표말 등 원산지 표시방법 적정여부 등이다.


특히 최근에 쇠고기 원산지표시 단속에 성과가 있는 미스터리 쇼핑(Mystery Shopping) 방법을 활용해 시민명예감시원을 일반소비자로 가장, 쇠고기를 구매한 후 이를 유전자 감별 검사함으로써 단속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점검결과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한 업소는 고발 및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받게 되고, 미표시한 업소에는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 처분이 확정된 업소의 명단을 인터넷에 공개해 시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업주들의 경각심을 환기할 예정이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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