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현준 기자]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19일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사면에 대해 "국익차원에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회장을 "기업인 뿐 아니라 체육인으로 봐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이건희 회장이 사면되면 삼성 그룹경영 복귀까지 가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삼성그룹과 관련된 사항은 모른다"면서 "IOC위원으로 국내외 영향력이 있는 사람에게 활동할 기회를 주는 게 낫지 않냐는 것"이라고 답했다.
김 지사는 "IOC 등 스포츠계는 스포츠 중심으로 생각한다"면서 이 회장이 사면 받을 경우 국제 스포츠계의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IOC는 위원으로서 IOC 그룹 내에서 활동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이 회장의 IOC위원 복귀에 실질적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마지막으로 '강원도의 역량을 스포츠에만 쏟고 있지 않냐'는 비판에는 "다른 일을 소홀히 했다면 지역발전이 더뎌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은 지난해 탈세혐의로 유죄를 선고받고 난 후 IOC위원 자격을 정지해줄 것을 요청해, 그 후로 위원자격이 정지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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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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