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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흠집에 자존심 손상" 이건희 前회장 大怒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이 지펠 냉장고 폭발 사고 소식을 접하고 대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9일 "이 전 회장이 지난 10일 삼성 양문형 냉장고의 파열 사고를 접한 후 20여년간 심혈을 기울여왔던 품질경영 기조가 무너진데 대해 크게 화를 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전 회장은 재임 기간 양(量)에서 질(質)로의 변화를 주장하며 누구보다 품질경영을 강조해왔다. 지금도 회자되고 있는 얘기가 '화형식 사건'일 정도로 품질 경영을 가장 우선시 했기 때문이다.
이 전 회장은 1995년 휴대전화와 무선전화기 2000대를 임직원에게 설 선물로 돌렸는데 통화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시중에 나간 제품을 모두 회수해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불태우도록 했다.
삼성전자가 창립 40주년 행사를 하루 앞두고 21만대에 이르는 냉장고 리콜에 나서겠다고 발표한 것도 소비자들의 신뢰를 가장 중요시 하는 이 전 회장의 철학을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국 서비스 요원을 모두 투입해 조기에 리콜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조사 결과 냉장고 냉매파이프의 서리를 제거해 주는 히터의 연결 단자에서 누전에 따른 발열로 사고가 난 것으로 잠정결론을 지었다"고 말했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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