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액이 감소하고 수익률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09년 1~8월 ELS 발행 및 잔액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중 ELS 발행액은 6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19조3000억원 대비 65.8% 감소했다.
ELS 발행은 지난 2003년 도입 후 2007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나 금융위기로 인해 지난해 4·4분기부터 급격히 감소했다. 최근에는 발행이 점차 증가해 지난 6월부터는 월별 발행액이 1조원을 상회하고 있는 추세다.
금감원 관계자는 "ELS 발행 감소는 집합투자기구 등의 사모ELS 투자가 급감한데 기인한다"고 말했다. 이 기간 중 사모발행은 전년 동기 대비 75.3% 감소했고 공모는 38.3% 줄었다.
한편 8월 말 현재 5381종목, 21조7000억원의 발행잔액이 남아있는 가운데 발행 방식은 사모(68.2%)가 공모(31.8%)보다 많고, 특히 사모 중에는 집합투자기구가 인수한 비중(53.9%)이 높았다.
또 전체적으로 원금비보장 비중(71.9%)이 높으나 금융위기 이후 원금보장 상품의 발행이 증가했고 상품구조의 경우 상승형 구조의 비중(89.4%)이 대부분을 차지해 주가 급락 시 대규모 손실발생 가능성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ELS 상환수익률은 지난 2007년 10.0%에서 지난해 4.2%, 올해 8월까지는 -5.9%로 점차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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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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