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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요원, 덕만에서 선덕여왕으로…의상만 1800만원


[아시아경제 문용성 기자]배우 이요원이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왕위에 오른다.


덕만공주에서 선덕여왕으로 신분이 상승되는 것. 신라 27대 왕이자 역사상 최초의 여왕인 선덕여왕은 마침내 방송 6개월여 만에 그 위용을 드러낸다.

이요원은 이에 맞춰 금관을 머리에 쓰고 온갖 금 장신구로 장식된 의상을 입은 뒤 만천하에 여왕의 자태와 근엄함을 선보인다.


이요원은 "짧은 6개월이지만 수십년 같은 느낌을 받았고, 온몸으로 겪어낸 덕만의 일생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게 된다"며 "덕만과 함께 나도 성장하고 있는 느낌을 받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유신 역의 엄태웅은 "즉위식을 보면서 내가 진짜 역사속의 한 인물이 된 것 같은 착각이 든다"며 "강렬한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의상팀에 따르면 지난 14일 체감 온도 영하 10도의 경기도 용인 세트에서 하루종일 촬영된 이번 즉위식 장면에서 선덕여왕이 입은 의상은 무려 1800여만 원 어치. 밝은 빛이 도는 황실의 붉은 색과 검은 색이 주 의상의 색상으로 쓰이면서 황실의 최고 주인인 왕으로서의 위엄과 존재감을 나타냈다.


700여만 원을 들인 목걸이도 여러 겹으로 세공된 금장식으로 세련됨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의상팀은 "최초의 여왕이기 때문에 화려함보다는 권위, 고귀함 같은 포인트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드라마 전개상 선덕여왕은 이제 왕으로서의 카리스마를 가지면서 한없이 고독한 왕의 면모를 보여줄 전망. 이요원은 앞으로 사람을 그토록 좋아하지만 이제 예전처럼 순수하게 사람을 믿을 수도 없고, 언제나 진심으로 모두를 대했지만 이제 진심을 감추기도 하고, 진심을 이용하기도 해야 하는, 왕의 깊은 고독과 절망을 표현한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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