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희 기자]대우건설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략적 투자자의 출현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전망되며 금호그룹주의 주가가 일제히 약세로 돌아섰다. 또 전일 급등에 따른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7일 오전 9시 1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금호산업은 전일대비 3.04% 내린 1만1150원에 거래되며 전일 상승폭을 반납했다. 금호석유화학과 금호타이어,금호종금도 1~2%의 하락폭을 나타내며 동반 내림세다.
매각대상인 대우건설도 전일대비 1.79% 내린 1만3700원에 매매 중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18일로 예정된 대우건설 우선협상대상자 입찰에 아부다비투자공사, 사우디아라비아 S&C 인터내셔널, 미국계 AC Development, 국제석유공사 컨소시엄 이외 유럽계 업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이창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대우건설에 대해 최종 인수기업 확정까지는 보수적인 관점으로 대응하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짧은 매각 시한을 고려할 때 국내외 유수의 전략적 투자자 참여를 통한 대우건설의 기업가치 상승과 주주이익 배려정책이 전개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은 다소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기업가치 상승과 함께 주주이익 배려 정책을 실현하는 최종 인수자가 등장하기 이전까지 투자를 권유하기에 부담스러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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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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