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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배우 이범수가 영화 속 야마카시 장면을 대부분 직접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범수는 16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홍길동의 후예'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높은 데서 뛰어내린 다음 구르는 장면 빼곤 다 직접 연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영화는 다양한 장르가 있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영화"라며 "시나리오에 매력을 느낀 건 액션 부분이 컸다. 기존의 이미지에서 확장해 액션 연기를 잘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액션 연기를 두 달 반 정도 연습했는데 처음에는 낮은 데에서 뛰어내리는 것부터 천천히 높은 데서 뛰어내리는 것으로 옮겨갔다. 다만 아쉬웠던 건 뛰어내릴 때 도망가는 악당을 보지 못하고 언제 땅에 닿을지 모르니까 착지하게 될 바닥을 바라보게 되는 것이었다. 그래도 뛰고 구른 보람이 있어서 오늘 시사를 보고 흡족하다"고 덧붙였다.
'가문의 위기-가문의 영광2' '원스어폰어타임'의 정용기 감독이 연출하는 '홍길동의 후예'는 2009년 현재를 배경으로 홍길동 가문의 18대 후손들이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이다.
정 감독은 이범수의 액션 연기에 대해 "한 장면 찍고 나면 차량에 가서 누워 있을 정도로 힘들게 촬영했다"며 "보디수트를 입은 몸매 때문에 다이어트를 하면서도 액션 연기에 최선을 다해준 이범수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이범수는 극중 홍길동의 18대손이자 평소에는 고등학교 음악교사로 일하는 홍무혁 역을 맡았다. 오는 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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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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