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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 김경래(OK시골 대표)
전원주택 하나 만들어보겠다는 마음을 먹은 사람들이 놀라는 것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전원주택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나 이미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에 우선 놀란다.
도시에 살 때는 자신처럼 "전원주택이나 주말주택을 짓고 전원생활을 하겠다며 생각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겠는가?" "혼자만의 특별한 행동은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쭈뼛쭈뼛하게 된다. 조심조심 소극적으로 접근한다.
"시골에서 전원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생각하며 시작하지만 강변이나 산 좋고 계곡 좋은 마을들을 다녀보면 실제 전원생활을 하는 사람들, 전원주택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전원생활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 이미 전원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몇 배 많다는 것을 알고 놀란다.
그런 상황을 접하면 힘도 얻고, 그렇게 준비하고 실천하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서로 정보도 주고받는다.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지역에서 자연환경이 좋은 곳으로는 이미 전원주택들이 많이 들어서 있다. 외국 마을처럼 느껴지는 전원주택 밀집 지역들이 많다. 수도권뿐만 아니다. 강원도에서도 고속도로 나들목에서 가깝고 자연경관이 좋은 원주 부론이나 신림 주변, 영월 수주면 주변, 횡성 강림이나 둔내 주변, 평창의 스키장 주변, 홍천강변, 춘천 강촌 등 계곡이 붙어 있는 산중이나 강변에는 어김없이 전원주택들이 많이 들어서 있다. 충북에서도 충주나 괴산, 진천, 단양 등지도 마찬가지다.
상시 거주를 위한 목적으로 짓는 전원주택이든 주말에만 잠깐씩 들려 쉬었다 올 생각으로 만드는 세컨드 하우스든 그것에 관심을 갖고 실천을 하는 것이 나만의 특별한 생각, 특별한 취향을 갖고 있는 몇 사람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전원생활을 실천하고 있다. 그것이 놀랍기만 하다.
전원주택 만들기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두 번째로 놀라는 것은 자신에게 맞는 땅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맞춤한 땅이 없다는 것에 많이 놀란다. 시작할 때는 다들 주머니에 돈만 든든히 넣고 나가면 마음에 드는 땅을 얼마든지 구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시골길을 다니다보면 양지바른 언덕 위나 계곡 옆, 강변 앞에 수없이 많은 땅이 있다. 멀리 강변이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큰 느티나무가 드리워져 그늘이 되는 곳, 마당 끝으로 유리알처럼 맑은 계곡물이 흘러가고, 소나무가 동양화처럼 펼쳐져 있는 풍경을 보며 그 곳에 예쁜 집을 짓고 노후를 유유자적 보내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곳에서 그린 듯이 살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땅을 돈만 있으면 얼마든지 수중에 넣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시작을 하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그런 땅들은 남아있지 않다는 것, 이미 다른 사람의 땅, 자신처럼 생각을 하는 사람이 먼저 '찜'을 해둔 땅인 경우가 많다. 그렇게 남아있는 땅이 없다는 것에 많이들 놀란다.
여기 저기 수소문 하여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놓고 돌다리를 두드리며 재다보면 그 잠깐의 순간에 다른 사람이 채가 버린다. 그래서 전원주택지를 살 때 '서두르면 당하고 망설이면 놓친다'고 했다.
전원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이미 많고 준비해 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좋은 땅을 구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래서 좋은 땅은 없고 만들어서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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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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