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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천연가스 수출확대 추진...韓 미치는 영향은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오는 2015년 러시아산 천연가스가 국내에 본격 도입되는 가운데 러시아사 천연가스 수출감소로 고민에 빠졌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우리나라도 검토 중인 파이프라인을 통한 천연가스 공급을 늘린다는 방침을 정했다.


14일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러시아 경제발전부가 파악한 상반기 러시아 천연가스 수출량은 전년동기에 비해 39% 감소한 812억㎥를 기록했다. 이 기간 중 대유럽 천연가스 수출량은 32%감소한 604억㎥을 기록했다. 이 중 특히 대우크라이나 천연가스 수출량은 지난해 상반기 283억㎥이었으나 올 1월 러시아-우크라이나 가스분쟁으로 상반기 대우크라이나 수출량은 작년 상반기에 비해 72%나 줄어든 82억㎥에 그쳤다.

러시아의 상반기 천연가스 생산량도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8%감소한 2704억㎥으로 크게 하락했다. 이 기간 중 러시아 최대 가스기업인 가즈프롬의 생산량은 25%감소한 2164억㎥을 기록했다.


러시아 경제발전부는 천연가스 생산감소의 원인에 대해 자국내 전력및 산업부문의 수요감소, 예년보다 포근한 겨울로 민생부문의 천연가스 수요감소 등을 제시했다. 특히 러시아는 대유럽 천연가스 수출가격을 석유제품 가격연동방식을 적용한 점도 원인으로 지목됐다. 유럽은 석유제품 연동 가격가격방식과 지난해 9월 이후 경제위기 등으로 천연가스 수요가 감소한 것. 상반기 유럽 가국의 천연가스 수요감소 실태를 보면 영국 10.9%, 독일 11.2%, 우르라이나 28.6%, 프랑스 1.7%, 이탈리아 16%, 터키 18.1%, 스페인 15%를 나타냈다.

러시아는 천연가스 장기공급계약을 기본으로 하는 정책을 유지하면서도 2000년부터 LNG 사업 추진 등 천연가스 공급다각화를 모색해왔다. 이번 천연가스수요 감소에 따른 대응책으로 보다 강력한 LNG로의 전환과 파이프라인 시장 확대가 추진될 것으로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전망했다. 또한 가스전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가스 생산세 면세 및 가스 수출세 등의 세제우대방안을 검토 중이다.


가즈프롬은 올 예산을 당초 284억달러에서 17% 삭감된 235억달러로 책정했으며 이중 자본지출은 지난해 12월 승인된 투자계획에서 31% 삭감된 149억달러로 결정했다. 이 회사는 야말반도의 보바넨코프 가스전 개발에 대한 투자를 축소했다. 하지만 북유럽 가스관인 노드스트림과 연결되는 그라야조베츠-비보그, STRO-토즈호크 및 올 8월 착공한 사할린-하바로브스크-블라디보스토크 등의 가스파이프라인 건설 프로젝트와 러시아 캄차카반도의 가스화에 대한 지출은 확대시킬 계획이다.


가즈프롬은 사할린-2 프로제트와 스토크만 가스전 제 1단계에서 2020년까지 LNG를 최대 1700만t 생산할 계회깅며 블라디보스토크 LNG에서는 연간 1600만t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발혔다.


러시아는 또 중국 가스시장을 고려해 동북아 지역에 대한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확충을 추진했으며 이번 유럽의 수요감소로 인해 이 같은 움직임은 더욱더 활발해졌다. 푸틴 총리가 지난 10월 중국 방문 중 러시아 국영 가즈프롬은 중국 최대 석유기업인 CNPC와 천연가스 공급과 관련된 사전계약을 체결했다. 가즈프롬 알렉세이 밀러 사장은 "서부 시베리아에서 연간 300억㎥, 극동,동부 시베리아의 사할린에서 연간 380억㎥의 가스를 중국에 공급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CNPC의 장 제민 회장은 "가스가겨및 수송용량에 대해 아직까지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러시아측은 가스가격에 대한 합의가 내년 이루어질 것이며 가스수송은 오는 2014년, 2015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가스공사는 오는 2015년부터 연간 최대 750만t의 천연가스를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도입할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시베리아에서 블라디보스토크로 천연가스를 운송해 이를 LNG로 액화시켜 북한을 경유하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국내로 들여오는 방안과 시베리아에서 천연가스를 국내로 직접 운송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또한 러시아 가스 생산량의 90%를 차지하는 북극해 연안의 야말반도에서의 추가 가스확보도 추진 중이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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