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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 "노제 참여, 정치색 아닌 '사람' 때문"


[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방송인 김제동이 최근 KBS '스타골든벨' 하차 등으로 촉발된 정치색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제동은 지난 11일 MBC '일요인터뷰 人'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벌어진 일들로 인한 주위의 시선이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자신의 심정을 밝혔다.

그는 "사실 조심스럽고 당황스럽기도 하다"며 "신문이나 TV에서 내가 나오는 모습만 봐도 당황스러울 때가 있는데 내가 읽는 신문 사설에 내 이야기가 나오니 이것이 과연 옳은 일인가 그른 일인가를 떠나 부담스럽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 때문에 앞으로 어떤 프로그램을 해도 이런 부담을 안고 나뿐만 아니라 모든 제작진들이 이런 부담을 안아야 하니 정말 마음이 아프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김제동은 "97%의 원인은 내부에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진행자로서 그 프로그램을 반석 위에 올려놓았는지, 4년간 진행하면서 이름에 걸맞게 내 모든 것을 쏟아 부어왔는지 치열한 자기반성이 선행돼야 한다"고 뼈아픈 반성의 말을 내뱉었다.


그는 "모든 일에 있어 97%는 내부에 있고 사실 3% 정도는 외부요인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사람의 능력에 따라 또 시청률이 안 나오고 성적이 잘 안 나오면 바뀌는 것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김제동은 또 "웃음엔 좌우도 없고 사람의 정치색이란 게 좌우로만 따질 수 있는 이분법적인 것도 아니다"며 "정치라기보다는 이 안에 있는 건 사람이 우선이지 않나. 사람이 좌도 만들어내는 거고 우도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래서 웃음엔 좌우가 없다는 말을 했다"고 개인적인 견해를 밝혔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 노제를 통해 (내 정치성향에 대한 논란이) 촉발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게 생각을 할 수도 있겠으나 내 생각은 그냥 내가 굉장히 좋아했던 어떤 분이 돌아가셨다고 해서 사회를 본 것이다. 그 분이 대통령이 아니라 우리 초등학교 선생님이었어도 유족들이 원했으면 갔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제동의 이야기는 16일 오전 0시 25분에 방송되는 '일요인터뷰 人'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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