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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325만달러 받고 '11년만에 호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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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325만달러 받고 '11년만에 호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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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11년 만에 '호주원정길'에 나섰다.


우즈는 12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킹스턴 히스골프장에서 열리는 호주마스터스대회(총상금 140만달러)에 출전한다.

우즈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HSBC챔피언스에 이어 곧바로 호주로 방향을 잡은 것은 물론 '돈의 힘'이다. 우즈는 이번 대회 초청료로 총상금의 두 배가 넘는 최대 325만달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는 이때문에 대회를 앞두고 작은 논란이 일기도 했다. 대회가 열릴 호주 빅토리아주 정부가 초청료의 반을 부담하기로 하면서 결국 시민의 세금까지 더해 우즈를 초청하는 셈이 됐고, 일각에서는 최악의 경기로 실직자가 늘어나는 등 어려운 상황에 예산 낭비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주 정부는 그러나 우즈의 호주 방문으로 얻을 수 있는 '경제효과'를 근거로 절대 많은 금액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우즈로 인해 파생되는 직접 관광수입만 1300만달러, TV중계와 이를 다시 호주를 홍보하는데 활용하는 부분은 돈으로 환산하기 어려울 정도라는 설명이다. 실제 우즈의 연습라운드부터 수천명의 '구름 갤러리'가 몰려들어 골프팬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사실 우즈의 초청료는 일본이나 중동 출장시(?) 이미 최고 400만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우즈가 매년 20시간이 넘는 장거리 비행을 불사하고 두바이데저트클래식에 출전하는 까닭이다. 우즈가 등장하면 물론 7성급호텔의 숙박료 등 출전에 따른 각종 체제비도 부담해야 한다. 우즈의 이번 호주마스터스 출전은 98년 프레지던츠컵 이후 처음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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