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경계감 여전..국내기관 대응방향 고심중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강세(금리하락, 선물상승)로 출발하고 있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나홀로 순매수에 나서며 장을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한국은행 금통위를 하루 앞두고 경계감이 여전한 상황이다. 국내기관들은 외인의 매수강도를 지켜보며 대응에 나서겠다는 분위기다.
11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3년 9-2가 어제보다 1bp 하락한 4.44%에 거래되고 있다. 국고5년 9-3과 통안2년물도 전장대비 나란히 2bp씩 내린 4.92%와 4.47%를 기록하고 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12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7틱 상승한 109.02로 거래중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5틱 오른 109.00으로 개장했다. 저평은 21틱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이 1582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증권과 은행이 각각 545계약과 500계약을 순매도중이다. 개인도 496계약 순매도세에 가담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오로지 외국인 매수만으로 강세를 견인하고 있다. 장초반부터 매수강도가 워낙 세다 보니 국내기관들이 대응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외국계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도 “연일 지속되는 외인 매수세로 전일 강세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국내기관들은 금통위를 앞두고 최근 상승에 따른 매도심리가 우세해 보인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채선물 매수 강도가 어느정도일지에 따라 금통위 경계로 매도포지션을 쌓은 국내기관들의 환매수여부가 결정될 듯 보이며 이게 시장방향성을 확정할 듯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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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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