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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원일제독이 만든 해군의 태생은?

해군 창설 64주년 기념식 개최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해군은 11일 창설 64주년을 맞아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관훈동 해군창설 발상지인 북인사동 마당에서 기념식을 갖는다.


이날 행사에는 고(故) 손원일 제독의 부인이며 ‘해군가’ 작곡가인 홍은혜 여사, 역대 해군참모초장 및 해병대사령관 등 200여명이 참가한다.

이날 기념식에서 정옥근 해군참모총장은 6.25전쟁 당시 대한해협해전에서 전사한 고 전병익 일등병조(현재의 중사) 유가족에게 훈장을 직접 전달한다.


대한해협해전은 1950년 6월 26일 새벽 우리 해군 최초의 전투함인 백두산함이 특수부대를 태우고 부산으로 침투중이던 북한 무장 수송선을 격침시켜 승리한 해전이다. 고 전병익 일등병조는 포탄장전수로 참전해 적탄이 흉부를 관통하는 중상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응전하다 전사했다.

당시 유족들이 피난 중에 훈장을 분실하고 전우들과도 연락이 두절됐으나 올해 9월 여동생을 찾아 이날 기념식에서 훈장과 훈장수여 증명서를 57년 만에 전달하게 됐다.


한편 해군은 1945년에 태어났다. 손원일 제독이 그해 8월 ‘조국 광복에 즈음해 이 나라 해양과 국토를 지킬 동지를 구함’ 이라는 광고를 내걸고 200여명의 장병을 모아 11월11일 해군의 모체인 해방병단 결단식을 가졌다. 이것이 해군의 태동이다.


손제독이 해군창설 날짜를 11(十一)월 11(十一)일로 잡은 것은 이날이 선비사(士)자가 두개가 겹쳐지는 날로 ‘해군은 신사도로 운영되야 한다’는 손제독의 신념을 담은 것이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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