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잇달아 터지고 있는 국내 기업의 해외 플랜트 공사 수주에 플랜트용 피팅업체 성광벤드와 태광이 상승세다.
6일 오전 9시35분 현재 성광벤드는 전일 대비 350원(1.42%) 오른 2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태광도 700원(2.04%) 오른 3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외국계 창구인 UBS를 통한 매수세도 포착되고 있다.
GS건설은 전날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국영 석유회사 ADNOC의 자회사인 테크리어(Takreer)가 발주한 '루와이스 정유정제시설'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는 31억1000만달러(3조6000억원)로, 국내 업체가 단독으로 수주한 해외 플랜트 공사 중 최대 규모다.
앞서 지난 3분기에는 국내 기업의 해외 플랜트 수주액이 160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플랜트 수주가 대폭 증가하기도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보통 국내기업이 해외 플랜트 수주를 따내면 이중 2%를 피팅 업체가 가져간다"며 "피팅업체인 성광벤드와 태광이 절반씩 가져가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김현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성광벤드 탐방보고서를 통해 "3분기 매출이 580억원대로 저점을 형성한 후 4분기 600억원을 상회하며 연간 2600억원 매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3분기부터 신규수주가 소폭 회복되고, 11월부터 본격적인 수주회복에 접어들어 4분기 실적은 3분기 대비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2010년 1분기부터 본격적 실적회복에 들어설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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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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